통진읍, 무더위도 날린 민관합동자원봉사
“힘을 모으면 힘이 됩니다!”
2016년 8월 11일(목) 오전 7시, 통진읍사무소 맞춤형복지팀과 통진한울타리회 ․ 통진읍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위원, 고정2리 주민들이 모여 통진읍 위기가정 대상자들의 어려움을 덜어드리고자 팔을 걷어붙였다.
고정2리에 위치한 사례관리 대상자 가정을 직접 방문하여 혼자 감당할 수 없는 집안 내 쓰레기들을 치워드리는 청소 자원봉사를 진행하였다. 고장난 문짝을 대신하는 매트리스 뒤편에 안방의 쓰레기와 음식물들로 악취가 피어났으며 아이들 방 문이 열리지 않을 정도로 생활쓰레기가 쌓여있어 손길이 절실한 상황이었다.
문지방에 주민들의 발소리가 소란스러워질수록 이마에 흐르는 땀은 턱아래로 떨어졌지만 입가의 미소는 끊이질 않았고, 누구하나 불평없이 가구를 나르고 쓰레기를 치우면서 지역사회의 정을 쌓아갔다.
아침부터 시작된 자원봉사는 더위가 시작될 때쯤 마무리가 되었으나 주민들의 손길은 이어졌다. ‘통진한울타리회’에서는 도움이 되고자 냉장고와 세탁기를 제공하고 깨진 유리를 교체해주었으며, 아이들을 키우기에 위생적으로 좋지 않은 도배, 장판은 고정2리 조항연 이장이 흔쾌히 나서 재시공하는 등 지속적인 관심을 약속하였다.
그 외 ‘통진한울타리회’ 이진유 위원장은 계란과 밀가루 등 식료품과 세탁기를 생활이 어려운 다문화가정에 전달하면서 복지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다방면으로 활약하였다.
통진읍지역사회보장협의체 공공위원장 고상형 통진읍장은 “이번 자원봉사를 통해 통진읍 위기가정이 새로운 삶을 살아가는데 한줄기 도움이 되길 바라며, 이러한 도움이 지속적으로 이루어지도록 통진읍사무소에서는 제도적 도움을 받지 못하는 복지사각지대를 발굴해 적극적으로 사례관리를 진행하겠다.”며 소감을 전했다
또한 ‘통진한울타리회’ 이진유 위원장은 “옆집에 누가 사는지도 모르는 이런 시대에서 복지사각지대를 해소하기 위해서는 주변의 관심이 필요하다. 오늘처럼 주변에서 관심을 가지고 함께 힘을 모은다면 도움이 필요한 이웃에게는 큰 힘이 될 것 같다.”며 말을 이었다.
이번 민관합동으로 실시된 자원봉사는 ‘통진읍 지역사회보장협의체 ․ 통진한울타리회’의 뜻인 주민자치적 지역복지 실현을 위해 지역 주민들이 함께 힘을 모은 사례로 그 뜻을 펼치기에 한발짝 나아가는 의미있는 지역사회 활동이었다.
-김포티브이 조한석 기자 (1chohs@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