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시의회 의원 정왕룡

사우동에 김포시 ‘청소년 교육 문화의 거리 조성’을 제안하며

유영근 의장님, 그리고 동료 시의원 여러분.

저는 김포시 청소년 교육 문화의 거리 조성을 제안하고자 오늘 이 자리에 섰습니다.

흔히들 사우동 학원가라고 부르는 보건소 가는 길은 북변동, 사우동을 양쪽에 끼고 있는 원도심 지역입니다. 과거 김포읍, 북변동의 영화를 이어받아 원마트 사거리와 함께 한때는 김포전체를 대변하는 중심지 역할을 하던 곳이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어떻습니까. 한강 신도시가 전체적 틀을 잡아가면서 이 일대 주변 건물의 공실률은 날로 높아져 가고 있고 대로변 일부만 빼고는 상업의 활력도 갈수록 떨어지고 있습니다. 주민들은 한강로로 이어지는 시도 5호선 개통추진, 그리고 최근에 공론화 되어가고 있는 공설운동장 일대 재개발 효과에 기대를 하고 있지만 아직 넘어야 할 산이 많은 과제들입니다.

새는 좌우의 양날개로 난다고 했습니다.

하지만 저는 김포시가 비상하기 위해서는 3개의 날개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한강 신도시, 원도심, 그리고 북부권 5개읍면 지역이 바로 제가 생각하는 김포시 삼각 날개입니다. 이 세곳이 공존 상생의 비전을 갖고 상호 조화를 이루며 비상하는 꿈과 계획이 우리에게 필요합니다. 저는 이 중 원도심 일대에 청소년과 청년들의 꿈이 활력으로 피어나는 중심이 되기를 희망합니다. 북변동 구 시가지 일대에 백년의 거리를 조성하여 청년들이 창업의 꿈을 키우는 디딤돌이 되기를 소망합니다. 김포 교육청, 김포 제일공고, 김포여중, 김포남중, 김포초교, 평생학습센터등을 아우르는 도서관이 이 지역에 새롭게 건립되어 교육 문화의 허브역할을 하길 기대합니다. 하지만 이 두가지 제안은 여러 가지 지역상황으로 단기간에 실현을 기대하기에는 난점이 많습니다.

이에 반해 오늘 제가 핵심적으로 제안하는 사우 학원가 일대 교육문화의 거리 조성은 김포시의 의지만 있다면 큰 비용 안들이고 당장이라도 추진할 수 있는 사안입니다. 그러면서도 그 효과는 기대이상이 될 것이라고 저는 확신합니다. 그 근거는 김포시민의 교육 갈급증에서 얼마든지 확인할 수 있습니다. 전국 최대규모로 성장하고 있는 청소년 진로 박람회가 그 대표적 사례입니다.

마침 지역의 교육관계자 분들이 제게 구체적 내용을 준비하여 먼저 제안을 주셨습니다. 그 핵심내용들을 살펴보면 사우동 학원가 일대를

1. 교육의 거리 지정 2.매월 셋째주 토요일 차없는 거리운용 3. 월1회 진로박람회를 진행하여 해당 사업을 연중 상설화 4. 지역상권과 연계한 각종 프로그램 실행등이라 할 수 있습니다. 첫해 사업비에 대한 상세목록까지 언급될 정도로 그 내용이 상당히 구체적이었습니다.

또한 이 취지에 공감하여 내일 오전 10시에 김포시 교육단체 관계자들이 논의 테이블을 갖는다는 소식도 들었습니다. 여기에는 참교육 학부모회, 학사모, 학운협, 학원연합회, 고교평준화 추진위, 녹색김포 실천협의회등이 참여한다고 합니다. 단체들의 면면을 보시면 알겠지만 그만큼 지역의 교육발전을 위해 이념과 성향을 떠나 제 단체들이 함께하는 자리가 될 것으로 기대합니다.

저는 김포시에서 이 내용을 받아 예산도 편성하고 내년도 중점사업으로 진행할 것을 요청합니다. 진로박람회를 개최하고 진로센터를 운영해온 청소년 재단의 노하우와 민과 관이 함께하는 거버넌스 시스템을 가동한다면 김포시민의 자존감을 높이고 청소년들의 꿈과 미래를 설계하는 소중한 마중물이 될 것입니다. 모쪼록 동료의원 여러분들의 공감과 김포시 집행부의 적극적인 화답을 주문하며 오늘 제 발언을 마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