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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영록 시장, 18일 김포대 평화특강서 “김포 한강하구, 남북화해·교류 틀 수 있는 유일한 곳” 강조

등록일 2016년11월22일 18시43분 URL복사 기사스크랩 프린트하기 이메일문의 쪽지신고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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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포 한강하구, 남북화해·교류 틀 수 있는 유일한 곳

 

유영록 시장, 김포대 평화특강서 강조

남북공동성명 등 4대 합의준수 중요

비군사적, 비정치적 교류 다 열어야

 

유영록 김포시장이 역대 정부와 북한이 체결한 남북 간 합의를 지키는 것이 통일 문제에 있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남북한이 합의하면 민간 선박의 항행이 가능한 김포 한강하구의 지리적 중요성과 이를 기반으로 남북화해와 교류의 물꼬를 터야한다고도 역설했다.

 

유 시장은 18일 오전 김포대학교 지역학 특강에서 우리는 이미 박정희 대통령 당시 자주, 평화, 민족적 대단결을 담은 7.4 남북공동성명, 상호 체제 인정과 불가침을 담은 노태우 대통령의 남북기본합의서, 통일을 향해 한 발 더 나아간 김대중 대통령의 남북공동선언, 노무현 대통령의 10.4 공동선언이 있다“2014년 박근혜 대통령께서 독일 드레스덴에서 한반도 통일구상을 밝히셨는데 앞서 4개 정부들이 만나 합의한 약속과 조약이 있음에도 일방적 발표였다고 지적했다.

 

유 시장은 이어 기존 4대 남북한 약속이 중요하다내년에 대통령이 누가 되더라도 남북한이 교류, 협력하고 평화와 통일로 가야한다. 대통령께서 통일 대박론을 말씀하셨는데 남북한 채널이 통하지 않으면 쉽지 않다. 비군사적, 비정치적으로는, 체육, 문화 등 교류를 다 열어야 한다. 소통이 굉장히 중요한데 이명박 대통령 5, 박근혜 대통령 4, 9년간 교류를 제대로 안 했다. 이걸 터야하는데 그 중심에 김포가 있다. 그게 한강하구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유 시장은 노무현 대통령 당시 10.4 공동선언은 서해평화수역 조성을 합의해 김포로서는 굉장히 중요한 의미를 가지고 있다한강하구부터 강화도 교동까지가 평화지대다. 정전협정에도 나온다. 남북한이 합의하면 언제든지 민간 선박이 항행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유 시장은 또 최근 북한에게 어업권을 산 중국 어선들이 강화도 인근에서 고기를 잡다가 민정경찰에 쫓겨난 사례를 들며 남북이 합의만 하면 공동으로 어로활동을 할 수 있다. 이런 남북 화해와 교류를 틀 수 있는 게 김포다. 파주 등 휴전선 155마일은 남북한이 서로 총을 들이대고 있어 현실적으로 불가능하고, 이를 할 수 있는 유일한 곳이 김포 한강하구라고 재차 중요성을 역설했다.

 

유 시장은 원래 하나의 민족일뿐더러 이산가족을 그대로 둬서는 안 된다며 단순한 당위의 문제를 넘어 경제적 측면에서도 통일이 꼭 필요하다고 밝혔다.

 

유 시장은 내년 우리나라의 예산이 400조원인데 이 중 20%80조원을 국방과 안보 분야에 쓰고 있다. 북한은 자기들 예산의 절반을 써 서로 부담이 너무 크다통일비용이 4600조원이라는데 경제적 편익은 14400조원에 달할 정도로 크다. 피스키핑(평화유지)이 아닌, 적극적인 피스메이킹(평화만들기)이 돼야 한다고 말했다.

 

북한의 핵실험과 관련 일각에서 제기됐던 선제 타격론과 관련 유 시장은 남북 간 경제력 차가 워낙 커 전쟁이 발생할 가능성은 낮다고 전망하면서 어떠한 이유에서도 전쟁은 무조건 안 된다. 양측이 '뭐 한 번 붙어보자그런 생각을 말아야 한다. 핵이 아니어도 대한민국이 회복할 수 없는 상황이 된다. 6.25 당시 평양은 전쟁으로 아예 없어졌었다. 그런 생각 보다는 분단으로 갈라지고 왜곡 된 공동체, 역사, 민족정신, 생각과 가치판단을 회복하는 노력들을 계속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김포시는 지난 9일부터 사흘간 평화통일학술제와 한민족 디아스포라 포럼을 열어 한민족 화합과 한반도 평화의 길을 모색한 바 있다.

 

-김포티브이 조한석 (1choh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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