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창초, 김포고 학생 간 넘나드는 배움···
“선배들과 공부하며 꿈이 생겼어요.”
고창초·김포고 방학 중 늘품학교 사업 운영
고창초 5, 6학년 34명과 김포고 학생 70명 학력향상 캠프 분산 운영
“처음 신청할 때 수학이 문제풀이 수업이 될 거라고 생각했는데, 놀이와 활동 중심으로 운영해서 더 재밌었어요.”, “선배들을 보면서 김포고에 가야겠다는 꿈이 생겼어요.”, “코로나 때문에 혼자 공부하는 경우가 많았는데, 모둠 친구들과 함께 문제를 해결하는게 재밌었어요.”
지난 7월 26일(월)부터 고창초에서 진행된 초, 고 연계 학력향상 캠프 ‘넘나드는 배움교실(이하 늘품학교)’ 에 참가한 고창초 학생들의 말이다.
기초학력 향상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늘품학교는 올 2월 고창초와 김포고 간 맺은 업무협약 사업 중 하나라고 한다. 전체 프로그램을 기획, 운영하고 있는 고창초 정경미 선생님은 “당초 코로나 19 확산 가속화와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 확대로 실시 여부를 두고 고민이 많았다.”며 “코로나 시대의 사회적 문제로 대두된 학력저하의 문제를 돌파하는 계기로 삼고 싶어 교실 밀집도를 7~8명으로 완화하여 실시하게 되었는데, 아이들이 너무 좋아하여 기쁘다.”고 말하였다.
캠프 내내 학생들과 함께 한 김포고 홍원기 선생님은 “DNA 염기서열 팔찌 만들기, 모기 퇴치 팔찌 만들기 등 호기심 천국 과학교실 프로그램(총 10시간)과 노노로직, 숫자 볼링, 주사위 전쟁 등 재미있는 수학 놀이 프로그램(10시간)을 운영하였다.”며 “무엇보다 학생동아리 주도로 기획한 프로그램을 직접 실행하는 과정에서 고등학교 아이들도 보이지 않는 많은 배움을 얻는 계기가 되지 않았을까 싶다.”라고 평가하였다.
7월 30일(금)까지 운영된 이번 늘품학교는 학교급간 연계를 통한 서로 배움의 기회를 제공한 또 하나의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고창초와 김포고는 업무협약에 따라 11월 중 고창초에서 실시하는 생태숲 엑스포 행사에도 학생 동아리 부스 지원을 예정하고 있어 초, 고 간 교육과정 연계 협력 문화 확산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