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이경직 새누리당 김포시장 예비후보는 선거운동 캐치프레이즈로 “박근혜 정부의 성공! 유정복 의원의 창조적 계승! 이경직 뿐입니다”를 들고 나왔다.
이경직 후보는 이와 관련된 홍보 이미지를 널리 알리는데 주력하고 있으며, 이 후보는 최근 이와 관련된 이미지 한 컷을 한강신도시연합회 카페에 올렸다. 이를 두고 일부 카페 회원들은 유정복 의원을 계승한다는 것에 대해 비난의 덧글을 올렸다.
“유정복 의원? 김포 땅 다 팔고 인천으로 갈아타시고 그 분의 무슨 계승”
“유** 창조적 계승~ ㅜㅜ 표 다 깎입니다.”
“한표라도 더 얻을라면 이 글 내리는게 낫겠는데요”
“컨셉 참.. 잘못 잡으신 듯.. 유정복 싫어하는 사람 많은데..”
“대선 때 선거운동 좀 하시고 시장자리 분양 받은 듯... ㅋㅋ”
“유정복은 이미 신도시에서 버려진 몸인데 왜 그 인간을 등에 업으려는지..” 등등
이러한 일부 반응에 대해 이경직 후보는 “유정복 의원은 김포시민들이 키운 사람으로 현재 섭섭함과 화도 나겠지만, 유 의원이 인천시장 후보가 된 것도 김포시민의 공”이라며, “유 의원은 김포에 빚을 진 분이고, 김포시민은 유 의원에게 빚을 받을 권리가 있다”, “그러니 유 의원을 인천시장으로 만들어 인천의 접경지역으로 인천과 협력할 일이 많은 김포, 유 의원의 정치적 고향인 김포에 빚을 갚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덧붙여 이경직 후보는 “유정복 의원의 창조적 계승이란 그대로 답습하고 따라가겠다는 것이 아니고, 김포시민이 유 의원에게 요구했던 모든 신뢰, 바램을 누군가는 실천하고 실현해야 하는데, 그러한 시민들의 요구와 바램을 본인이 실천하고 실현하겠다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이 후보는 함께 “비난과 비판으로만은 일이 되지 않는다”며 “지금까지 키운 사람을 더 키워 김포에 도움이 되게 하고, 또한 새로운 사람을 키워 인재로 만들어 활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다음은 이경직 후보가 비난 덧글에 대하여 한강신도시연합회 카페에 올린 답변글 전문이다.
<이하 전문>
제가 선거운동을 다니면서 유정복 의원에 대한 비판, 더 나아가서는 비난의 목소리도 많이 들었습니다.
당연합니다.
20여년을 키워주었는데, 김포 발전시키라고 키워주웠는데 고향 찾아간다고 가버리니 당연히 그럴 겁니다.
김포 분들로서는 섭섭함, 더 나아가 분노가 일 수도 있습니다.
그렇지만 유 의원께서도 자기 마음은 아닐 겁니다. 어떻게 보면 유 의원은 평생 김포에 빚을 진 분이지요.
김포시민들은 유 의원에게 있어 채권자입니다. 유 의원은 김포시민에게 빚을 갚을 의무가 있고 김포시민들은 유 의원에게서 빚을 돌려받을 권리가 있습니다.
저는 인천시장 후보로 간 유정복 의원에 대해 섭섭하고 화도 나지만 이젠 분을 가라앉히고 다시 생각할 때라고 봅니다.
유 의원께서는 아마도 김포에 대한 빚을 잊지 않을 겁니다. 본인이 떠날 때 그 이야기도 했습니다.
유 의원께서 인천시장이 된다면 김포에 도움을 주면 주었지, 빚을 갚으려면 갚으려 하지 더 빚을 지려고 하지는 않으리라 생각합니다.
김포는 인천과 접경지역입니다. 앞으로 무엇을 해도 인천시와 협력을 해야 합니다. 인천의 협조를 받아야 할 것들이 많이 있습니다. 인천시장 유정복은 김포에 진 빚을 갚고자 할 것입니다.
많이 안타깝고 화도 나겠지만 김포는 더 큰 미래를 보아야 합니다. 김포를 아는 인천시장 유정복과 김포와는 상관이 없는 인천시장 000와는 다를 것입니다. 김포가 키운 유정복 의원은 어디를 가더라도 김포와 뗄래야 뗄 수 없습니다. 유정복 의원이 인천시장이 된다면 그것 또한 김포시민의 공입니다. 그렇게 유 의원을 키웠으니까 말입니다.
유정복 의원의 창조적 계승이란 그대로 답습하고 따라가겠다는 것이 아닙니다. 김포시민이 유 의원에게 요구했던 모든 신뢰, 바램을 누군가는 실천하고 실현해야 합니다. 저는 그러한 시민들의 요구와 바램을 실천하고 실현하겠다는 뜻입니다. 비난과 비판으로만은 일이 되지 않습니다.
지금까지 키운 사람을 더 키워 김포에 도움이 되게 하고, 또한 새로운 사람을 키워 인재로 만들어 활용해야 합니다. 여기에는 김포시민의 힘이 필요합니다. 저는 그것을 말씀드리고 싶을 뿐입니다.
김포티브이편집국 (1chohs@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