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진보당 김포시의원선거 가선거구 안재범 후보는 13일 보도자료를 통해 세월호 참사 이후 김포시의원 모든 선거운동을 잠정 중단하고 세월호 희생자들을 추모하며, 시민들과 함께 아픔을 나누어 왔다고 밝히며 세월호 유족들의 아픔을 함께 하며 더이상 가만히 있는 것이 진정한 정치를 하는 것이 아니라는 판단해 시민들과 함께 마음을 모아 사람을 살리는 정치를 향한 선거운동을 재개한다고 발표문을 통해 밝혔다.
오는 18일 오후4시 김포시 풍무로 102 에 선거사무실 개소식 개소한다고 밝힌 안후보는 선거운동을 재개한다는 발표문을 통해 세월호 희생자들을 추모하고 진실을 규명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며, 사람을 살리는 정치가 실현될 수 있도록 실천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발표문]
세월호 참사 희생자의 명복과 진실규명을 기원하며
사람을 살리는 정치를 실현하기 위한 선거운동을 재개합니다.
먼저, 세월호 참사로 희생되신 모든 분들의 명복을 빕니다.
그리고 아직까지 돌아오지 못한 실종자들이 하루 빨리 가족에게 돌아오기를 간절히 기원합니다.
우리는 세월호 참사 앞에서 너무나 큰 슬픔과 반성을 금할 길이 없습니다.
유족들의 슬픔은 그 무엇으로도 달래질 수 없으며 국민들 또한 가늠할 수 없는 슬픔으로 온 나라가 하루하루 통곡의 시절을 보내고 있습니다.
저 또한 사람이 사람답게 사는 사회를 만들겠다는 일념으로 진보정치에 매진해 왔던 한 사람으로서 이런 참사를 막지 못한 것에 대해 정말 죄송합니다.
박근혜 정부의 등장 이후 무너져가는 민주주의를 보면서 우리가 잠시 좌절하고 주저하고 있는 동안 이렇게 이 매정한 세상은 우리 아이들을 빼앗아 갔다는 것에 억장이 무너집니다.
‘가만히 있으라’, ‘기다려라’. 이 두 마디는 우리들의 가슴을 찢어지게 하였습니다.
사회와 국가의 안전대책을 믿고, 어른들의 말을 믿었던 탑승자들과 아이들은 그만 그 믿음으로 인해 희생되고 말았습니다.
사고가 발생한 원인에서 부터, 선장을 비롯한 선원들의 무책임함. 그리고 너무도 무능한 구조대책.... 이 모든 것을 지켜보는 국민들은 결국 이번 참사가 ‘부패한 대기업의 욕심과 무능한 정부의 구조대책’으로 인해 발생한 인재라는 것을 확인하면서 더욱 비통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세계 12위 경제대국이라는 이 나라에서 이러한 참사가 일어났습니다.
세계 12위인 나라 정도면 구조해 낼 수 있을 거라 믿었습니다. 하지만 단 한명도 구조하지 못했습니다. 정말 이 나라가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가장 소중히 여기는지 묻지 않을 수 없습니다. 탑승자와 아이들은 창밖으로 보이는 해경의 구명보트와 헬기를 보면서 죽어갔습니다. 이것이 일어날 수 있는 일입니까?
가만히 있지 않겠습니다.
세월호 희생자들을 추모하고 진실을 규명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며, 사람을 살리는 정치가 실현될 수 있도록 실천해 나갈 것입니다.
이익보다 생명이 우선되어야 하고, 돈보다 사람이 우선되어야 하며, 권력보다 국민이 우선되어야 합니다.
또한 유가족들이 요구하는 사고의 진상을 정확히 밝히기 위한 특검과 국정조사 실시를 위해 노력할 것이며, 무능한 정부의 대처에 대해 책임을 묻고, 부도덕한 기업과 그에 기생하는 더러운 정치를 심판할 것입니다.
시민의 곁에서 함께 이 큰 슬픔을 지고 나아가겠습니다.
결코 희생된 아이들과 탑승자들을 잊지 않겠습니다.
다시한번 세월호 희생자분들을 추모하며, 진실규명을 간절히 기원합니다.
2014년 5월 13일
김포시의원선거 가선거구 후보 안재범
김포티브이편집국 (1chohs@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