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인의 용기와 신속한 대응이 대형화재 막았다
- 해병대 청룡부대 황수동 중사 등 3명, 신속한 초기 진화로 대형 피해 예방 -
해병대 청룡부대 소속 장병들이 신속한 화재진압으로 국민의 소중한 생명과 재산을 지킨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훈훈한 감동을 주고 있다.
미담의 주인공은 해병대 제2사단 예하 7051부대에서 근무 중인 황수동 (부 301기)ㆍ최재용(부 315기) 중사와 김진우(부 336기) 하사.
이들은 지난 3일 오후 6시경 김포시 통진읍에 위치한 상가 건물의 분리수거장에서 화재가 난 것을 발견하고 신속한 초동조치로 소방차가 도착하기 전에 큰 불길을 잡으며 자칫 대형화재로 번질 뻔한 아찔한 순간을 막았다.
황 중사 일행이 화재 현장에 도착했을 당시 상가 직원들이 진화 작업을 하고 있었지만 소화기와 양동이 등 불길을 잡기에 역부족인 장비만이 동원돼 발화 지점인 분리수거장의 불길은 점점 거세지고 있었으며, 더욱이 주변에 각종 전기 시설이 즐비해 있고 옆 건물과의 거리가 가까워 자칫 인명과 시설피해가 발생할 수 있는 상황이었다.
이러한 전체적인 상황을 파악한 황 중사는 먼저 신속히 소방서에 화재신고를 함과 동시에 소방차가 쉽게 진입할 수 있도록 상가 주변에 주차된 차량들을 이동 시키고 안전상 불필요한 인원들을 통제했다.
이때 최 중사와 김 하사는 부대에서 실시한 화재진압 훈련 경험을 바탕으로 건물 내부의 소화전에 소방호수를 연결해 화재 진압에 나서며 30여 분 만에 불길을 잡는데 성공했다.
화재 당시 해병대 장병들과 함께 화재진압에 나섰던 박영필(43세)씨는 “해병대 장병들이 아니었으면 불이 주변으로 옮겨져 큰 불로 진행될 위급한 상황이었다.” 라며 “지역주민들에게까지 이렇게 큰 힘이 되는 해병대에게 진심으로 감사를 드린다.”라고 말했다.
황수동 중사는 “부대에서 실시한 화재진압 훈련을 통해 소화전 사용법을 익힌 것이 초기 화재진압을 하는데 큰 도움이 됐다.” 라며 “군복을 입은 한 사람 으로서 당연한 일을 했을 뿐이며 누군가에게 힘이 되었다는 사실만으로 마음이 뿌듯하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김포티브이편집국 (1chohs@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