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시장후보 초청 합동토론회
김포청년회의소 주최, 김포지역신문협의회 주관
김포청년회의소(회장 홍석일)가 주최하고 김포지역신문협의회(회장 이선복)가 주관한 6.4동시지방선거 김포시장후보 초청 합동토론회가 26일 오후 2시부터 김포아트홀에서 시민과 지지자 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개최됐다.
선거일을 9일 앞두고 열린 이번 토론회에는 새누리당 신광철 후보, 새정치민주연합 유영록 후보, 무소속 김동식 후보 등 3명의 김포시장 후보가 모두 참여해 열띤 토론과 공방을 펼치며 민선6기 김포시장 적임자는 자신이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김포신문 김동규 편집국장의 사회로 2시간 가량 진행된 토론회는 각 후보에 대한 공통질문 7가지와 후보별 개인질문 2가지씩, 그리고 자유질문 등의 시간으로 긴장감 있게 진행됐다.
첫번째 공동질문은 행정개혁에 대한 후보자들의 입장을 묻는 질문으로 시작됐다. 세후보 중 김동식 후보와 유영록 후보가 전현직 시장이고 신광철 후보가 김포시청에서 36년간 잔뼈가 굵은 행정통이라 후보들 뿐만아니라 일반시민들의 관심도 높았다.
질문에 대한 세후보의 답변은 원록적이었지만 강한 어조는 차이가 있었다. 특히 김동식 후보는 유즘 논란이 되고 있는 관피아를 거론하며 김포시도 이에 대한 입장이 있어야된다고 주장했으며, 신광철, 유영록 후보는 투명한 행정과 신상필벌, 시민이 먼저인 행정을 공통으로 한 답변을 내놓았다. 민선 6기 김포시의 대변화가 예고되는 후보들의 답변이었다.
두번째 질문은 역시 김포지하철 문제에 대한 후보자들이 견해를 묻는 질문이었다. 이날 토론회의 처음과 끝이 모두 김포지하철 문제가 될 만큼 후보들간의 공방도 예리하게 펼쳐졌다.
신광철, 김동식 후보가 공세적인 입장인 반면에 유영록 후보는 수세의 입장이 역력했다. 지하철 9호선 연장공약을 이행하지 못한 것에 대한 두후보의 공세는 집요했으며 유 후보는 사과와 함께 김포도시철도를 지하화해 착공한 부분을 강조하며 공세를 피해갔다.
특히 김동식 후보는 기존 2량 1편성에 대해 부정적 입장을 밝히고 시청앞 사우4거리 출입구 문제를 집요하게 묻는 등 공세적 입장을 계속 유지했다. 질문 내내 신광철 후보와 유영록 후보에게 이에 대한 입장을 수 차례 반복적으로 요구하는 등 다소 끈질긴 모습을 보였으며 이에 신 후보는 4개출구에 대한 지지 입장을 확인했으나 4량 1편성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검토가 필요하다며 유보적 입장을 견지했다.
유영록 후보는 기술적인 문제, 예산문제 등을 이유로 들어 난색을 표했다. 특히 4량 1편성 문제는 무책임한 주장이라며 2량 1편성이 최근에 건설되눈 도시철도의 표준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자유토론시간에 유후보는 당선이 된다면 4개 출구에 대해 전향적으로 생각해보겠다는 입장을 피력하기도 했다.
김포시의 부채 규모에 대해서도 후보들간 공방이 이어졌다. 신광철 후보와 김동식 후보는 김포도시공사 등의 부채 금액을 나열하며 유영록 후보를 공격했고 유후보는 미리 준비한 자료를 제시하며 하나하나 반박했다. 도시공사 총부채 규모를 두고서는 김후보와 유후보간 숫자 정정등의 기싸움도 이어졌다.
후보자들은 이밖에도 김포시 농업문제, 경제활성화 문제 등 현안에 대해 사전에 준비한 자료들을 근거로 성실하게 토론에 임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날 토론회는 세 후보가 서로를 너무 잘알고 있고 모두 김포출신이라는 점에서 긴장감은 다소 떨어졌다는 평이다. 그러나 세 후보자들에 대한 촌평은 예리했다.
연륜에서 묻어나는 여유로움이 긍정적인 평가를 받은 신광철 후보는 그러나 원론적인 수준의 답변과 전달력이 떨어지는 답변 자세와 목소리가 아쉬움으로 평가됐다.
유영록 후보는 설득력 있는 목소리와 함께 현역시장으로서의 신뢰 있는 통계치 제시등이 돋보였다는 평을 받았으나 현직 시장으로서의 시너지 효과는 미지수라는 엇갈린 평가도 동시에 받았다.
딱딱할 수 있는 토론회 분위기를 다소 부드럽게 만든 장본인인 김동식 후보에 대해서는 토론이 자유롭고 좌중을 유머있게 리드했지만 통계의 부정확과 집중도가 떨어진다는 반응도 있었다.
한편 토론회에 앞서 개회식에서 김포청년회의소 홍석일 회장은 "선거를 통해 민주주의가 발전하고 정치는 인간의 자의로 행해질 수 없는 만큼 후보자들께서는 선거기간 중 네거티브보다는 실천가능한 공약을 통해 평가를 받기 바란다"며 "후보자들은 시민들의 목소리를 잘 듣는 정치인들이 돼 달라"고 당부했다.
(정리 : 김포지역신문협의회 합동취재반)
*PS 지역신문협의회 회원사들께서는 기사 원문을 참조하시고 단어취사나 오탈자에 대해 의견을 보내주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문맥이 크게 다르지 않는한 원문게재 필요합니다.
김포티브이편집국 (1chohs@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