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경을 넘은 초아(超我)의 봉사, 김포로타리클럽
- 13일 필리핀 빈민가 고등학교내 IT컴퓨터교실 개관
필리핀 나보타스시에 위치한 땅오스고등학교에서 IT컴퓨터교실 개관식이 13일 열린다. 이를 위해 김포로타리클럽은 김순길 회장을 비롯한 8명의 회원들이 12일 출국했다.
시와 김포로타리클럽에 따르면, 국제로타리의 인도주의프로그램의 지원을 받아 김포로타리클럽(회장 김순길)과 필리핀 노스베이이스트로타리클럽이 마련한 공동프로젝트로 지난 1년 여간 노력이 결실을 맺은 것이다.
국제로타리본부는 국적이 다른 로타리클럽이 인도주의에 입각한 공동프로젝트를 추진할 경우, 소속지구와 국제로타리본부에서 사업비 일부를 지원하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는데, 이 프로그램이 글로벌 그랜트(Global Grant) 프로젝트다.
김포로타리클럽은 2013-14년도 회기(회장 김순길)를 맞아 본 프로젝트를 준비했다. 국제파트너를 필리핀으로 정하고 섭외하던 중 노스베이이스트로타리클럽과 매칭이 이루어진 것이다.
땅오스고등학교는 필리핀 4대빈민가 중 하나인 땅오스지역 빈민가 한가운데 소재하는 학교다. 학교 전체에 선생님들만 사용할 수 있는 지극히 사양이 낮은 컴퓨터 5대가 전부였다. 학생들의 정보화교육은 상상도 할 수 없었다. 정보화시대를 살아가는 21세기에 이들의 낙후된 정보화교육은 가난의 대물림으로 이어진다.
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심어주기 위해 사업비 3,600여만 원을 투자해 교실을 수리했다. 최신사양의 컴퓨터 50대와 빔 프로젝터 등 IT교육 기자재를 구입 설치해 이번 IT컴퓨터교실을 개관하게 된 것이다.
땅오스고등학교측은 김포로타리클럽에 대해 감사인사와 함께 한국을 배우고자 한국어교실 개설을 요청한 상태다. 이에 김포로타리클럽는 현지 한국인 선교단체와 협의해 한국어교실을 운영할 계획이다.
6월은 호국보훈의 달이다. 필리핀은 1950년 한국전쟁에 연인원 7,000여명의 필리핀군을 파병하고 고귀한 희생을 통해 한국을 도운, 고마운 친구의 나라이다.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의미 있고, 뜻 깊은 국제협력 사업이라 할 수 있다.
김포티브이 편집국 (1chohs@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