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 풍무동 주민, 전통 제례복 24점 김포시에 기탁
- 김포시, 서원․향교 재위탁해 활용 예정
김포시 풍무동에 거주하는 한 시민이 관복과 관모, 각띠, 패옥 등 전통 제례복 일습 4벌 24점을 지난 5월 김포시(문화예술과)에 기탁한 선행이 뒤늦게 알려졌다.
시에 따르면 이름 밝히기를 극구 사양하는 한 시민이 자신이 공연기획사를 운영하는 과정에서 수원화성행궁 행사 때 큰돈을 들여 정성스럽게 제작 사용되었던 물품인데 그 동안 어머니께서 애지중지하며 보관해 오던 중 의미 있고 뜻 깊은 곳에 사용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시에 맡긴다는 말만 남기고 물품을 전달했다는 것.
이에 따라 시는 기탁자의 의견을 존중해 여러 가지 활용방안을 검토한 끝에 관내 서원·향교에서 춘·추향제와 석전제 등 각종 의식 행사시 사용할 수 있도록 기증된 복식 물품을 김포향교와 통진 향교에 전달했다.
문화예술과 관계자는 “끝까지 자신을 내세우지 않으면서 고가의 물품을 지역사회와 전통을 보전하는 일에 선뜻 내놓은 시민의 미담을 높이 평가”하면서 “앞으로도 이러한 애향심과 자긍심을 지키고 높여가는 일이 확산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김포티브이편집국 (1chohs@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