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현, "세금체납, 음주운전 등 전과자에게 공직 맡길 수 없어"
"술 취한 운전자에게 운전을, 술 취한 국회의원에게 나라를,
술 취한 지도자에게 김포의 안전을 맡겨서야..."
정의당 김성현 (기호4번) 후보는 장기상가 앞 사거리에서 당원들 및 여러 지지자들과 함께 선거 유세를 했다. 이날 김 후보는 연설을 통해 "곧 집으로 배달될 공보물에 후보들의 살아온 세월과 해 온 일, 앞으로 할 일이 나와 있다"며, "특히 세금을 제대로 내지 않아 처벌받은 후보, 음주운전으로 처벌받은 전력이 있는 후보들에게 공직을 맡겨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술 취한 운전자에게 운전을, 술 취한 국회의원에게 나라를, 술 취한 지도자에게 김포의 안전을 맡길 수 있는가"하는 질문을 던진 뒤, "그것처럼 우매하고 바보 같은 짓은 없다"고 못박았다.
또 그는 "혈세를 들여 보궐선거를 하는 이유는, 책임을 방기하고 떠나버린 정치인 때문"이라며 책임지지 않고 또 비슷한 후보를 내세우는 정치세력에 대한 심판을 촉구하는 한편, "거대 정당에 묻어 지내는 정치인 말고 제대로 일할 사람을 뽑아 달라"고 호소했다.
김 후보는 12년간 경기고교평준화시민연대 대표로 일해 온 교육정책전문가로서 "김포의 가장 시급한 문제는 바로 교육"이라며, '국공립 어린이집 시설의 대폭 확대', '혁신학교의 확대' 및 '고교평준화 실시'를 약속하기도 했다.
다음은 연설문 전문이다.
존경하고 사랑하는 김포시민 여러분 기호 4번 김 성 현 인사드립니다. 하도 여러 후보가 와서 소란을 떨어 불편하셨을 텐데 죄송합니다. 마지막 순서이니 조금 양해해주십시오.
이 무더위에 이런 보궐선거 안 열렸어야 합니다. 국민의 세금 들여 보궐선거 하는 이유 도대체 뭡니까. 국민이 선택해서 국회의원이라는 직무를 맡겼으면 4년간 최선을 다해 일하는 것이 의무 아닙니까. 자신의 영달을 위해 그 자리를 박차고 다른 지역으로 가 버린 정치인 때문에 지금 이 뜨거운 더위에 혈세를 써 가면서 국회의원 선거를 또 하고 있는 것 아닙니까.
이런 보궐선거의 원인 제공자 심판해야 하지 않겠습니까. 보궐선거가 열리도록 한 것 누구의 책임입니까. 책임지지 않은 사람들이 또 후보를 내고 또 비슷한 모습으로 나타날 것이 자명한 이 상황, 김포시민 여러분 양해하시겠습니까. 또 속으시겠습니까. 이건 아니지 않습니까.
보궐선거가 열려서 이제 김포시민 여러분께 필요한 일들을 하겠다고 고민하면서 왔습니다. 교육정책전문가로 지난 10여 년 간 여러 가지 일을 하며 지냈던 사람으로서, 지금 우리 김포에서 가장 시급하게 해결해야 할 문제가 바로 교육이라 생각합니다.
그래서 감히 김포시민 여러분께 저를 소개하며 저를 선택해 주시기를 청하고자 찾아왔습니다.
이번 선거에 제가 공약을 다섯 가지 제시했습니다.
다섯 가지만 하겠다는 게 아니라 다섯 가지부터 확실히 하겠다는 그런 의지의 표명입니다.
첫 번째, 국공립 어린이집 시설의 대폭 확충입니다.
왜 그렇습니까? 모자라단 얘깁니다. 김포시의 국공립 어린이집 비율은 4.8%. 인근 시/도에 비해 너무도 낮은 비율입니다. 안심하고 아이들을 키우는 김포가 아니라 걱정 많은 김포라는 얘깁니다. 급하게 시설을 확대해야 하는 이유가 분명합니다.
두 번째, 혁신학교의 확대입니다.
5년 전에 시작된 혁신학교, 입시경쟁에 내몰려 입시기계가 되어버린 청소년들에게 몸과 마음이 같이 성장하도록, 균형 있게 커 가도록 만들어주는 창의적이고 개성 있고 사회성 있는 아이로 키우는 방식입니다. 많은 국민들이 기대하셔서 혁신학교의 인기가 대단합니다. 누구는 누리고 누구는 누리지 못하는 이런 일, 없어야 하지 않겠습니까. 모두가 혁신학교의 교육을 누릴 수 있도록 최대한 빨리 확대해야 하겠습니다.
세 번째, 고교평준화 실시를 제안했습니다.
제가 지난 12년 동안 경기고교평준화시민연대 대표로 경기도에서 인구 30만 이상 도시 가운데 평준화 되지 않은 지역이 드물도록 했고, 그 드문 경우에 속하는 김포가 다른 지역과 같이 평준화되기를 바라는 마음에 시작했습니다. 청소년들은 공부하는 기계가 아닙니다. 몸과 마음이 함께 커야 하고, 균형 있게 자라서 민주시민으로 성장해야 합니다. 뿐만 아니라 사회가 함께 돌보고, 함께 키우고, 함께 세워 가야 하는 대상이지, 부모들의 욕심을 채우기 위해 경쟁에 내몰아 불균형하게 자라게 해서 그 아이들을 불행하게 하는 것은 옳은 일이 아닙니다.
제가 제시한 다섯 가지 공약 중에 세 가지가 보육, 교육에 관련한 것입니다.
왜 그렇겠습니까? 김포가 10여 년 전에 비해 엄청나게 많은 인구의 유입이 이루어졌지만, 그러나 사람은 많아지고 도시는 넓어지고 주택은 늘었는지 모르지만, 이것은 함께 준비하고 동시에 이루어졌어야 할 시스템, 시설, 안전상황 이런 부분들이 같이 이루어지지 않았습니다.
일명 난개발입니다. 같이 준비하고 동시에 해결되었어야 교육문제, 교통문제가 다 해결 되었을 텐데, 지난 10여 년 간, 정치인이라 하는 사람, 행정인이라 하는 사람들, 뭘 한 겁니까?
국민을 속이고, 일을 제대로 하지 않은 것 아닙니까? 확인해봅시다.
자기는 잘 했다고 말할지 모르지만, 선거 때 공약으로 또는 홍보물로 많이 꺼내놓았는지 모르지만 실제 무엇을 이루었습니까? 인구가 이렇게 많아지도록 학교 시설이 부족하고, 아이들을 키우는 교육시설/보육시설이 부족하고, 교통대란이 일어나고! 그저 덩그러니 집 지어서 사람 살게 하는 것, 그것이 도시개발이 아닙니다. 그래서 지난 10여년 잘못된 행정/정치에 대한 심판 역시 필요하지 않겠습니까?
세월호 참사로 우리 국민들의 마음이 찢어집니다.
누구의 책임입니까? 물론 모두의 책임입니다. 하지만 정부는 국민의 안전을 위해 일해야 할 의무가 있습니다. 국회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행정부와 입법부가 서로 역할을 나눠서, 그러나 공동의 목표를 위해서 일하는 것인데, 현재 우리 국회 어떻습니까? 세월호 특별법 하나도 제대로 마련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 나라가, 우리 아이들이 커 나갈 이 나라가, 우리 후손들에게 물려줘야 할 이 나라가, 안전한 나라가 되기를 원하는 것, 우리 국민 모두의 뜻 아니겠습니까. 그러나 현재 어떻습니까. 국회가 거의 무능한 상황이고 정부는 말할 나위 없이 부끄러운 상황이기에 우리 국민들은 정말 안전한 대한민국을 갈구하고 있지 않습니까.
안전한 대한민국이 되기 위해서는 세월호 참사의 책임자, 원인제공자 모두 처벌하고 시스템의 대 변화를 일으켜야 하는데, 현재 진도가 나가지 않습니다.
책임 있는 사람들이 모르쇠로 일관하고 정보를 숨기고, 국민 앞에 사죄하지 않습니다.
이 관피아가 척결되지 않는 한, 정보공개가 이루어지지 않는 한,
진상규명도 어렵고 안전한 사회를 위한 시스템 마련도 어렵습니다.
이런 불행한 시대에 우리가 안전한 국가를, 안전한 정부를, 안전한 사회를, 안전한 김포를 갈구하는 것이 국민의 죄입니까? 아닙니다.
이제 선택의 시간이 다가옵니다. 국민 여러분께 요청하며 설명 드립니다.
우리는 이렇게 떠들지만, 후보들은 자기가 잘났다 말하지만 정보가 부족하지 않습니까.
이제 살펴봐가면서 선택해주십시오. 곧 집에 배달될 공보물이 있습니다. 공보물 다 읽어봐 주십시오. 꼼꼼히 읽어봐 주십시오. 그 곳에는 그 후보가 살아온 세월이 있고 그 후보가 무엇을 했는지가 있고, 앞으로 무엇을 할지가 나와 있습니다. 물론 대개 장밋빛 공약으로 사람을 현혹시키기도 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꼼꼼히 읽고 분석해서 대책을 세워야지 않겠습니까. 우리나라를 맡길, 우리 김포를 맡길 지도자를 뽑는데 아무한테나 맡길 수는 없잖습니까.
공보물을 봐도 헷갈리시면, 제가 힌트 드리겠습니다. 2면을 봐주십시오. 후보자 신상명세 정보가 공개되어 있습니다. 재산, 가족, 세금, 전과 이런 것들이 다 나옵니다. 그 중에 특히 전과 내용을 살펴봐 주십시오. 세금 제대로 안 내서 처벌받은 사람, 이런 사람은 국가의 중요한 역할을 맡아서는 안됩니다. 또, 음주운전으로 처벌받은 전력이 있는 사람, 절대 맡겨서는 안됩니다. 그런 사람들을 빼고 생각하면 인물이 보입니다.
이 나라가 안전한 국가가 되기를 바라는 국민 여러분, 김포 시민 여러분,
술 취한 운전자에게 운전을 맡기겠습니까?
술 취한 국회의원에게 나라를 맡기겠습니까?
술 취한 지도자에게 김포의 안전을 맡기겠습니까?
그것처럼 우매하고 바보 같은 짓은 없습니다.
안전한 국가를 위하여, 안전하고 희망찬 김포를 위하여
이제 세금을 체납하거나 음주운전으로 처벌받은 사람 다 빼고, 책임있게 일 할 수 있는 사람, 정말 국민을 사랑하는 사람을 찬찬히 살펴보시면 보입니다.
존경하고 사랑하는 김포시민 여러분께 부탁드립니다.
저도 부족한 부분이 분명 있지만, 제가 꺼내놓을 수 있는 것, 지난 10여년간 교육정책 전문가로서 일하면서 경험해왔던 일들이 있습니다. 난제를 극복할 능력이 있습니다.
국회에서 보좌관으로 일하면서 입법화 과정, 다 경험했습니다.
법안을 어떻게 만들어서 우리 국민에게 얼마나 큰 희망과 기쁨이 되는지도 보았습니다.
반면
김포TV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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