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두관 “광역버스 대란, 서울시가 응답하라”

김포시민들, “수도권 시민 대중교통 문제는 불편문제가 아니라 생존문제”

김두관 경기-서울간 버스 부족문제 해결 공약에

박래학 서울시의회 의장 '적극 나서겠다' 화답

7.30 보궐선거에 출마한 김두관 후보가 25일 김포시의회에서 “김포-서울간 광역버스 노선 확대 및 증차” 공약을 발표하며, 경기-서울간 버스증차의 필요성을 주장했다.

서울시는 도심 교통 혼잡을 이유로 경기ㆍ인천 버스의 시계 진입을 꺼리는 입장이지만, 이면에는 서울시 버스 수입 감소 문제가 도사리고 있다.

김두관 후보는 “오랫동안 대중교통의 불편을 감내해 온 김포시민들을 위해 버스 증차와 노선 신설이 절실하다”며, “박원순 서울시장과 서울시민들께 수도권 승용차 이용률과 배기가스를 줄이는 차원에서 버스증차 문제를 검토해 주실 것을 요청하겠다”고 밝혔다.

김 후보는 “현재 김포시의 경우 한강신도시, 대포, 양곡을 출발해 서울시청, 서울역, 동대문 등을 연결하는 버스노선의 증차 및 신설이 필요하다”며 “김포시가 분석한 필요 증차 대수만큼 서울시의 협조를 최대한 이끌어내겠다”고 공약했다.

그러면서, “서울시에서 도심 깊숙이 광역버스 진입이 부담스러울 수 있고, 광역버스의 경우 배차간격이 길어 시민들이 불편함을 겪는 문제가 있다”며 “김포에서 지하철 5호선 및 9호선까지 가는 단기 노선의 증차를 통해 배차간격을 줄이는 방법을 동시에 추진해, 교통 혼잡으로 인한 문제와 시민 불편을 최소화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공약 발표식에는 박래학 서울시의회 의장을 비롯해 박기열 서울시의회 교통위원장, 문상모 서울시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부위원장 및 김준현 경기도의원, 피광성 김포시의원 등이 참석해 김 후보의 공약 실현에 힘을 싣기로 뜻을 모았다.

박래학 서울시의회 의장은 “김두관 후보의 제안에 공감하고, 서울시로 출퇴근하는 김포시민을 비롯,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수도권 국민들의 불편해소에 적극 나서겠다”고 밝혔다.

현재 김포시는 입주민의 증가로 서울 출퇴근 시민이 급격히 증가하고 있는 상태이며, 지난 16일부터 광역버스 입석금지제까지 시행됨에 따라 시민들이 큰 불편을 호소하고 있다.

자리에 참석한 이종현 한강신도시총연합회 회장은 “지금의 대중교통 문제는 수도권 시민의 불편초래가 아니라, 생존위협”이라며 정치인들이 문제 해결에 적극 나서줄 것을 요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