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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포시의회 의원 정왕룡,현대 프리미엄 아울렛 개장 전 지역경제 살리기 대책이 필요합니다.

등록일 2014년10월23일 17시55분 URL복사 기사스크랩 프린트하기 이메일문의 쪽지신고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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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포시의회 의원 정왕룡

현대 프리미엄 아울렛 개장 전

지역경제 살리기 대책이 필요합니다.

 

존경하는 유영근 의장님. 그리고 동료의원 여러분.

저는 오늘 지역경제 살리기라는 화두를 가지고 이 자리에 섰습니다. 최근들어 전국 각 지역의 지방정부에서는 지역경제 살리기라는 말이 현안의 중심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이 상황을 바꾸어 말하면 지역경제가 죽어가고 있는 현상의 반영일 것입니다. 어제 도시환경 위원회에서 통과된 지역경제 살리기 관련조례나 민선 4기 당시 신경제 새마을운동, 그리고 민선5기 때 제정된 SSM 관련 조례 등은 김포지역 역시 이와 무관하지 않다는 사실의 반영일 것입니다.

 

하지만 이러한 시책의 추진에도 불구하고 지역경제는 날로 어려워져가고 있으며 그 토대마저 무너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그 요인의 중심에 대형 할인점이 있는 사실은 널리 알려져 있으나 대기업의 대형아울렛 매장 지역진출의 문제는 시민들의 머릿속에 아직 그 심각성이 인식되어 있지 않은 상태입니다. 그것은 SSM 사안은 골목상권 보호라는 이름으로 사람들에게 비교적 쉽게 사안의 선명성이 인식되는 반면 아울렛의 경우 브랜드 의류가 갖고 있는 고급 이미지로 인해 이를 다루는 현장의 중소상인들에 대한 제도적 보호장치가 거의 전무하다시피 하기 때문입니다.

 

지역언론의 보도에 따르면 현대프리미엄 아울렛은 경인아라뱃길 김포터미널 일원 52,375의 부지에 연면적 165,000규모로 지하2층 지상3층에 주차 2,400대가 가능한 시설로 201412월 준공·건설될 예정입니다. 현대프리미엄아울렛이 입점하면 김포시는 약150억원 규모의 재정 기여와 약 1,600명의 고용창출 효과는 물론, 서울 서부권과 일산·파주 등으로 이탈되던 지역 소비를 끌어들여 연간 5백만명 이상의 쇼핑 관광객이 방문하는 등 지역상권 활성화가 가속화될 것으로 기대 된다고 언론보도자료는 말하고 있습니다.

유영록 김포시장은 2013710 현대측과 MOU 체결현장에서 "김포 현대프리미엄 아울렛이 동북아 최대의 매장으로 성장할 것을 확신한다""관내 건설관련 업체의 참여를 통한 지역일자리 창출 등 생동하는 김포경제 활성화에 동참해 줄 것"을 재삼 당부했다고 언론은 보도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201410월 현재 제가 김포시 관련부서에 요청하여 받은 자료에 의하면 위에서 언급된 지역경제 유발효과에 대한 언급은 빠져있는 상태이고 이에 대한 구체적 데이터도 전무한 상황입니다. 현대측에서 배포한 주관적 홍보자료를 그대로 언론에 내보낸 것은 아닌지 의심이 갑니다. 또한 대형 할인점이나 브랜드 커피매장, 제과점등의 법인 등은 대부분 본부가 있는 서울에 주소지를 등록하고 있어 각종 관련세수가 지역과 무관하게 중앙으로 집중되고 있다는 것은 주지의 사실인 바 현대 프리미엄 아울렛도 이와 무관하지 않을 것입니다. 고용창출 효과를 말하고 있습니다만 지역의 기존 아울렛 의류매장에 미치는 영업손실과 폐점사태로 인한 실업률 증가를 비교 적용하자면 과연 얼마나 실익이 있을지 의문입니다. 속빈강정, 허장성세는 아닌지 의심스럽기만 합니다.

 

존경하는 유영근 의장님. 그리고 동료의원 여러분.

저는 초선의원 당시 경인운하 완공과 김포터미널 조성이 김포지역에 천지개벽을 불러오는 기대효과가 있다며 침이 마르도록 찬사를 보냈던 유정복 국회의원과 강경구 시장, 그리고 개발찬성론에 경도된 주민들에게 경인운하가 김포경제에 미치는 실익이 과연 무엇인지정면으로 여러 번 물은 바 있습니다. 하지만 구체적 답변은 없이 추상적 장밋빛 환상만 제시되면서 여론몰이의 타켓이 되어버렸습니다. 하지만 지금 경인운하의 현실은 어떻습니까? 눈앞에 보이는 현실 자체가 참담한 결과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저는 현대 프리미엄 아울렛의 입점 논란을 보면서 경인운하 논란당시의 트라우마가 다시 떠오릅니다. 상당수 주민들의 원스톱 쇼핑 편의성과 브랜드 대기업의 지역존재감에 대한 기대심리는 그렇다 치더라도 만일 김포시마저 구체적 데이터 분석없이 막연한 환상을 함께 부추긴다면 훗날 이것은 심각한 부메랑이 되어 지역경제의 뿌리 자체를 흔들고 말 것입니다.

 

그래서 저는 이 문제에 대처하고자 다음과 같은 제안을 유영록 시장과 김포시측에 제안합니다.

 

첫째. 현대 프리미엄 아울렛의 입점 효과와 지역경제에 미치는 긍정적, 부정적 측면, 그리고 이에 대한 대처방안에 대한 용역을 지금이라도 긴급 예산을 편성하여 실시할 것을 요구합니다.

 

둘째. 가장 심각한 타격을 입을 것으로 예상하는 장기동 지역 아울렛 상가 및 지역 의류상가 보호대책 마련을 위한 T.F팀 구성을 제안합니다.

 

셋째. 현대측에는 프리미엄 아울렛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기존 지역 상권에서 취급하고 있는 브랜드 입점중복을 피하고 외제 브랜드 중심의 영업을 할 것을 강력 요구해야 할 것이며 만일 이게 안받아들여질 시 준공승인을 최대한 보류하여 실질적인 행정 지도감독이 이뤄지는 방안을 강구할 것을 요구합니다.

 

이상의 요구사항에 대한 긍정적 답변을 기대하며 저의 답변을 마칩니다.

 

지금까지 경청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김포티브이편집국 (1choh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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