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하영 의원입니다.
존경하는 유영근 의장님과 동료의원 여러분께 발언의 기회를 주신 것에 대해감사드립니다. 또한 참석해 주신 유영록 시장님과 언론인 여러분에게도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저는 오늘 김포시 상징물과 접경지역 개발사업에 대해 시장님께 질문을 드리고자 합니다.
먼저 김포시 상징물과 관련해 질문 드리겠습니다.
시장님도 잘 알다시피 김포시에는 1998년 4월1일에 제정된 “김포시 상징물 조례’가 있습니다.
이 조례에서 사용하는 "상징물"이란 시를 상징하는 심볼마크, 시기, 휘장, 도시브랜드, 마스코트, 캐릭터, 동·식물 등임을 규정하고 있습니다.
저는 여기에서 다른 것은 다 제외하더라도 심볼마크(CI)와 도시브랜드((BI)에 대해서 몇 가지를 질문하고자 합니다.
현재 김포시가 사용하고 있는 심볼마크 즉 CI는 1997년 김포군 시절에 제작되었으나 민선4기 운영 계획에 따라 지금은 시기 이외에는 사용하고 있지 않습니다. 도시브랜드 CI는 민선3기 시절인 2005년에 전국의 각 지방자치단체에서 도시 경쟁력 확보를 위해 유행처럼 만들어 지면서 김포시 또한 시정전략의 모토가 될 수 있는 시 브랜드 제작의 필요성이 대두되어 지금의 Best Gimpo 도시브랜드를 개발하게 되었습니다.
** PPT-1 (CI, BI)
그 후 김포시는 도시브랜드 Best Gimpo를 활성화시키기 위해 민선 3기에는 4대 전략 40개 실천사항을 정하고 선포식까지 진행했습니다. 각종 모임 및 기관, 단체 회식 시 건배제의를 (선창) Best 하면 (후창) Gimpo 하면서 이미지 확산에 주력했습니다.
민선 4기에는 체계적인 상징물 관리를 위해 사용 기준을 설정하고 조례를 전면개정 하였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브랜드 홍보 및 인지도 확산 노력 속에서도
시민들에게 혼란을 가중시키는 행정 행위들이 반복되었습니다.
** PPT -2 (또다른 브랜드, 구성, 구성-2)
-또 하나의 출처 불명의 도시브랜드 제작(민선3기)
- Best Gimpo의 구성요소를 임의 변경(민선4기)
Best의 B (Blessed 축복의 땅 김포에서 Beautiful 아름다운 김포)
- 조례에 의하면 상징물을 제정 또는 개정할 때에는 시장은 시민 여론수렴 절차를 거쳐야 함에도 공직자들 임의대로 제작 변경하면서 시민들의 인식부족만 탓했습니다.
민선 5기 유영록 시장님의 임기가 시작되는 2010년 12월에도 CI 및 BI 활성화 계획을 세우지만 이 또한 기존 계획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답습하는 것이 전부였습니다.
중요한 것은 지금도 시민들은 김포시 CI가 뭔지 BI가 뭔지 잘 모른다는 것입니다. Best Gimpo라는 도시브랜드가 어떤 의미를 담고 있고 어떻게 만들었는지, 언제 사용하는 것인지 모를 뿐 아니라 관심도 없습니다. 심지어 사용할 때 시의 승인을 받아야 하는지, 시민들도 사용할 수 있는 것인지에 대해서도 시민들은 알지 못합니다.
제가 행정사무감사와 시정질문을 준비하면서 SNS에 본 사안에 대해 일부 시민들의 의견을 들어 보았습니다.
“광활한 김포의 평야와 드넓은 대지, 풍부한 수자원 등을 타원형 이미지로 표현했다는 심볼마크(CI), 김포의 진취적인 미래상을 Best Gimpo로 형상화한 도시브랜드(BI)에 대한 시민의 의견을 듣고 싶습니다.
1997년에 제작된 심볼마크가 김포의 역사와 정체성을 담아내고 있는 이미지인지? 2005년에 인구 20만 진입을 기점으로 서부 수도권 중심도시로서의 위상을 세워 나가기 위해 제작된 "Best Gimpo" 도시브랜드가 김포의 오늘과 내일을 상징할 수 있는지? 여러분의 의견을 듣고 싶습니다.“
댓글로 참여해 주신 시민들의 글을 한번 이 자리에서 읽어보겠습니다.
- 김포 CI마크에 대한 설명을 듣고도 저 마크가 그런 뜻을 담고 있다고 보긴 어렵다.
- 6~70년대의 향기가~ 전문인으로서 관공서의 CI작업들은 너무 정형화되어 있고, 새로운 시도에 다소(?)의 두려움을 가지고 있는 듯 하다. ... 지자체의 브랜드 작업은 과거/현재/미래를 담아내야 하는 섬세함이 필요할 듯 하다.
- 이십만 일 때 십년 전이 아니라 삼십만이 넘고 십 년 후를 말입니다.
- 베스트김포, 그 막연한 가치가 주는 공허함은 뭘까요? 김포시의 급격한 외형적 변화와 함께 새로운 희망을 안고 유입해 오는 많은 시민들이 이 도시에서 자부심을 갖고 영원히 정주해 살아갈 수 있는 꿈과 희망 그리고 자부심을 주는 가치의 공유가 필요한 시점이다.
- 김포는 점점 정체성을 잃어가는 것 같다. 로고 또한 공모전 등을 통해 시민의 참여를 부각시켜 김포사랑을 담아내는 것이 좋다고 생각한다.
- 도시브랜드를 만들어 놓고 사용하지 않고 단발성으로 끝난다면 시민들의 참여도는 당연 기대할 수 없다. 의도는 사라지고 도시브랜드는 만들어지지 않는다. 단순한 지자체들의 경쟁에 의한 진행 보다는 김포만의 조사와 검토를 통해 장기 프로젝트로 기획을 하고 진행되어야 한다.
- 지역의 정체성, 미래 지향점, 이런 것들에 대한 논의와 합의가 먼저 있은 후, 이들을 디자인으로 형상화시켜야할 듯하다.
- 이제, 바꿔도 될 듯 한데요? 물론, 제작비 관련 예산 등등. 보다 시민창의제안 통해서.
이런 간단한 행위 하나만으로도 현재 김포시 상징물에 대한 시민의식을 부족하나마 알아 볼 수 있었다고 본 의원은 생각됩니다. 그러나 우리 행정은, 우리 공직자는 우리가 만들고 우리끼리 평가하여 시민의 의견이 수렴되지 않은 대책을 세우고 또 세우곤 했습니다.
시장님!
저희 시 CI, BI가 그동안 어떻게 활용되어 왔으며 이에 대한 평가는 어떠했는지 답변해주시기 바랍니다.
아울러 김포의 역사와 정체성을 담아내고 김포의 오늘과 내일을 상징할 수 있는 새로운 CI와 BI로 개정할 생각은 없으신지 시장님의 솔직한 견해를 듣고 싶습니다.
지난 27일 경기도 남경필지사가 민선 6기 경기도의 도정 운영 비전과 도정 원칙을 담은 새로운 BI(Brand Identity), '굿모닝 경기'와 'NEXT경기'를 발표한 것을 보여드리면서 본 질문은 마치겠습니다.
**PPT - 3 (경기도 BI)
다음으로 접경지역 개발사업에 대한 질문을 드리겠습니다.
이미 민선5기 때부터 저는 이 문제에 대해 여러 번 행정사무감사, 5분발언, 시정질문을 통해 지적을 해왔습니다. 오늘 다시 한번 이 문제를 짚고 넘어가야 할 것 같습니다.
남북분단으로 낙후된 접경지역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하여 새로운 성장동력을 창출하고 주민의 복지향상과 환경의 체계적인 보전관리를 위해 2014년 11월 19일부터 접경지역지원법이 접경지역 지원특별법으로 격상되어 시행되고 있습니다.법에서 정의한 접경지역이란 1953년 7월 27일 체결된 군사정전에 관한 협정에 따라 설치된 비무장지대 또는 해상의 북방한계선과 잇닿아 있는 시.군과 군사기지 및 군사시설 보호법에 따른 민간인 통제선 이남지역 중 대통령이 정한 시군을 말하며 경기도에서는 김포시, 파주시, 연천군 등이 이 범위에 포함됩니다.따라서 접경지역인 김포시는 특별법 시행 이전부터 특수상황 지역개발사업을 진행하고 있으나 전략적 관점이 부재하고 전담부서를 조직적으로 운영하지 못함으로서 시행착오는 반복적으로 이루어지고 공직자는 물론 해당 지역과 주민들은 큰 혼선을 빗고 있는 것이 현실입니다. 이렇다 보니 어렵게 확보한 보조금 80%의 국비사업이 효율적으로 집행되지 못하고 있는 것 또한 현실입니다.
시장님. 우리 시에서 접경지역과 관련해 중앙으로부터 예산을 받아온 사업들이 현재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지 알고 계십니까?
2015년 신규사업인 고막리 장수마을사업을 포함해 그동안 용강리 매화미르사업, 고막리 클라인카르텐사업, 조강리 조강랜드사업, 성동리 평화생태마을사업, 덕포진 누리마을사업, 전류리 한강어촌체험마을사업 등이 진행되어 왔습니다.
시장님. 이 사업들은 누가 주체가 되어 진행되어야 하는 것입니까?
지난해 행정사무감사에서 본 의원은 이 사업들에 대해 사업만 있고 주민은 없다고 지적을 한 바 있습니다. 공직자들이 사업만 따오고 내용도 모르던 주민들을 만나 사업을 추진한다고 난리법석을 피웠습니다.
그래서 본 의원은 전략적 관점이 없다, 소수주민과 행정의 작품이다, 그래서 마을공동사업이 개인사업장으로 변질될 우려가 있다고 수차례 누누이 염려를 전한 바 있고 실제로 몇몇 사업에서 그러한 징후들이 나타났습니다.
내년도 사업으로 올 2014년에 사업 확정된 문수산 장수마을사업을 다시 한번 보도록 하죠. 사업계획서를 보니 이 사업이 어떻게 안행부에서 선택되고 예산이 책정되었는지 저는 정말로 이해하기 어려웠습니다. 해당 지역분들하고 이 사업에 대해 말씀을 나눠봤더니 주민들은 전혀 이 사업에 대해 모르고 있었습니다. 심지어 부정적으로 말하는 주민들도 있었습니다.
이 사실은 무엇을 의미합니까? 이 사업도 역시 주민 몇 사람과 행정의 작품이었습니다. 이런 방식의 사업추진이 무슨 결과를 낳을 수 있겠습니까
김포TV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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