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장기패션로데오” 상인들이 엄청 화가 났습니다.
현대측의 미온적인 태도와 말 바꾸기로 중소기업청이 중재한 상생협력회의가 아무런 성과가 없자 12월 6일 토요일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앞에서 항의 집회를 열었습니다.
유통재벌의 프리미엄아울렛은 그 진출이 잘못된 것입니다.
현재 재고상품은 중소자영업자들이 운영하고 있는 가두점과 아울렛에서 100% 소화되고 있습니다.
유통재벌은 처음에는 명품아울렛을 표방했지만 그 역시 재고상품이 제한되어 있기는 매한가지 이므로 우리나라에 2∼3개면 충분한 것입니다.
그 시장을 롯데와 신세계가 경쟁적으로 들어오면서 수십개의 대기업아울렛이 생기고 보니 주변의 재고상품을 취급하던 모든 중소자영업자들을 폐업의 나락으로 몰아넣은 것입니다.
건물만 번듯할 뿐 파는 상품은 기존 자영업자들이 파는 물건과 똑 같고 가격도 똑 같습니다.
변화된 것은 중소자영업자들의 자리에 유통재벌이 서서 이익을 극대화 한다고 없는 물건을 공급하라 해서 브랜드 본사에서는 울며 겨자먹기로 기획상품을 이월재고로 둔갑시키는 편법도 자행되는 것입니다.
이런 말도 안되는 현실에 분노하는 상인들이 들고 있어나고 있는 것입니다.
지금까지 대기업아울렛이 오픈된 거의 모든 지역에서 중소상인들의 페업이 속출하고 있는 현실을 똑바로 보아야 할 것입니다.
현대김포프리미엄아울렛이 오픈하면 김포장기패션로데오 상인들은 거의 모두 폐업을 해야 할 판입니다.
지금처럼 현대측에서 김포장기동에 입점되어 있는 브랜드중 알짜 브랜드만 골라서 30%정도를 빼내서 현대김포프리미엄아울렛에 입점시킨다는데, 11㎞ 정도밖에 안 떨어진 김포장기패션로데오가 어떻게 망하지 않을 수 있겠습니까?
더욱이 그 30% 브랜드는 김포장기패션로데오 전체 외형의 50∼60%를 차지하고 있는데 그 브랜드를 다 빼내가면 상생이 절대 될 수 없는 것은 삼척동자도 다 알 것입니다.
그럼 그 많은 사람들이 생계는 누가 책임지겠습니까?
최소한 현대와 우리가 같이 살자는 상생이 가능하려면 최소한 현재 김포장기패션로데오에서 영업중인 브랜드와 중복되는 브랜드는 현대김포프리미엄아울렛에는 입점시키지 말아야 할 것입니다.
일반인들도 의류매장을 하려고 하면 그 지역에 영업중인 브랜드가 무엇이 있는가를 먼저 조사하고, 그 브랜드를 피하여 다른 브랜드로 오픈하는 것이 상식인데, 더 많이 아는 유통재벌은 보란듯이 백화점이라는 거대유통의 뒷배를 믿고 주변의 브랜드를 막 빼내가서 오픈을 하려고 하고 있습니다.
이 말도 안되는 상황에서 우리 모두는 죽은 목숨이라는 절박함과 죽을때까지 현대와 싸우겠다는 비장한 각오로 관을 앞세우고 시위를 하고 있는 것입니다.
비록 지금은 빈관을 가지고 이 자리에 와 있지만 진정 현대는 이 빈관에 누군가가 누워서 이 자리에 다시 서기를 원한단 말입니까?
정부는 저 빈관이 둘, 셋으로 늘고 그 안에 원한이 가득한 상인들이 하나 둘씩 누워서 이 행렬이 이루어져야 대책을 세워줄 것입니까?
전국에 열풍처럼 불고 있는 유통재벌의 프리미엄아울렛은 수십만 의류 자영업자들을 폐업의 나락에 몰아넣어, 그래도 중산층을 자부하던 그들을 신용불량자와 빈민으로 전락시키고 있는데 왜 이사회는 그들이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주지 않는지 원망스럽기만 합니다.
저 관은 우리 의류상인들의 미래지만 곧 대한민국의 미래가 될 수도 있습니다.
저 관이 대한민국의 미래가 된다면 그 관은 곧 유통재벌의 미래가 될 것입니다.
지금이라도 유통재벌과 정부를 정신을 차려 주십시오.
우리 아이들이 불쌍하지 않습니까?
우리가 피땀흘려 이루어 놓은 이 대한민국의 미래가 안타깝지 않으십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