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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포고 2년, 천개의 바람이 되어

등록일 2014년06월10일 18시58분 URL복사 기사스크랩 프린트하기 이메일문의 쪽지신고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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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포고 천개의 바람이 되어

세월호 참사로 숨진 안산 단원고 학생들과 동년배인 김포의 한 고등학교 학생들이 숨진 학생들을 애도하며 부른 합창곡이 온라인상에서 많은 이들의 가슴을 적시며 감동을 주고 있다.

 

8일 김포고교 2학년3반 학생들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4일 세월호 침몰 사고 추모곡으로 헌정된 천 개의 바람이 되어를 합창한 동영상을 인터넷 사이트에 올렸다. 동영상 끝에는 내가 서른이 되고, 쉰살이 되어도 잊지 않을게라고 약속한 이 동영상은 32명의 학생들이 칠판에 노란 리본을 그리고 각자 추모의 글을 남긴 뒤 교실에서 합창하는 모습과 텅 빈 운동장, 초록 나무잎 사이로 해가 내리쬐는 하늘, 학생들의 등굣길, 2개의 촛불 등을 담고 있다.



안녕하세요? 

저희는 김포고등학교 2학년 3반학생들입니다 

(맨 아래에 동영상이 있습니다, 글이 길다 싶으신분들은 동영상만이라도 꼭 봐주세요..!)





4월 16일, 너무나도 안타깝고 믿을 수 없는 일이 일어났습니다.

같은나이였기에 더욱 충격이 컸던 것 같습니다...




시험기간임에도,

하루종일 살아돌아오지는 않을까, 뉴스를 지켜보며 기다리는 내내 마음이 너무 아팠습니다.




저희는 작은 위로가 되기위해, 또 이날을 기억하기 위해 노래를 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저희는 합창단도, 예고도 아닌 일반고 학생들이라서 노래를 그만큼 잘하지도 못하고,

편곡부터 연습, 영상제작까지 어른들 도움없이 저희 스스로했기때문에 

서툰부분이 많을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이 영상속 저희의 마음이 영상을 보시는 분들께 전달되기를 바랍니다.



이 영상을 많은분들이 보셨으면 좋겠습니다.

다른 이슈에 세월호 사건이 마음속에서, 기억속에서 사라지지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잊지말아주세요...기억해주세요...


감사합니다!


열여덟...


학교가는 언덕길에도, 바람부는 운동장에도, 기다란 복도에도 

함께했을 친구들을 기억하며 서툰 목소리로 마음을 전합니다.


내가 서른이 되고, 쉰살이 되어도 잊지않을께.



많은 사람들을 눈물짓게 했던 세월호 참사를 

어른이 된 후에라도 잊지 않고 기억하자는 의미와 

같은 또래 친구들의 희생으로 더 큰 충격과 상처를 받았지만 

학교생활과 중간고사 등으로 표현할 수 없었던 

안타까운 현실에 대한 작은 위로가 되길 바라는 뜻에서

합창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한 달 보름이 지나도록 

잃어버린 가족에 대한 아픔에 힘들어 하는 분들께도, 

서서히 웃음을 되찾고 있는 우리들도 

이 노래를 통해 

조금이나마 위로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촬영 편집: 김포고 2-3
출처http://vihuela.egloos.com/viewer/11112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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