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피해지역 환경역학조사 용역 중지에 대한 김포시 입장
김포 환경피해지역(거물대리,초원지3리, 가현리일원) 환경역학조사 용역 중지에 대한 김포시 입장
김포시는 서울등의 대도시 외곽에 위치하여 도심 재생과 신도시 조성 등 각종 개발사업으로 도심에 소재한 소규모의 공장들이 수도권외곽으로 이전하여 김포시에도 많은 공장들이 입지하여 환경오염문제가 대두되고 있다.
김포시에서도 환경오염물질 배출사업장에 대한 지속적인 관리, 주민들과 소통으로 환경오염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그 일환으로 환경피해지역(거물대리,초원지3리, 가현리일원) 환경역학조사 용역을 예비와 2단계 나누어 진행하고 있다.
김포시는 환경역학조사의 객관적이고 신뢰성 있는 역학조사를 위해 김포 환경피해공동대책위와 환경정의가 추천한 용역사(인하대학교산학협력단)와 계약을 체결하여 예비역학조사 연구용역을 추진한 바 있다.
그 결과를 기반으로 현재 해당지역 사업장의 환경오염으로부터 지역주민과의 피해에 대한 인과 관계를 밝히기 위한 2억5천만원의 역학조사 용역비를 들여 환경피해지역 2단계 정밀 환경역학조사를 추진중에 있다.
김포시와 용역사는 2단계 정밀 환경역학조사 용역을 진행하면서 지난 3월18일 용역 중간보고회 결과를 발표했고, 중간보고회 발표 과정에서 지금까지 진행한 용역이 김포시와의 협의과정 없이 용역사의 일방적인 연구 분석으로 중간보고회까지 기본적인 과업지시 사항을 지키지 않고 진행해온 결과가 밝혀졌다.
그로 인해 김포시에서는 과업지시에 충실하도록 교차분석 등을 실시하도록 조치하고, 용역사에서는 그제서야 과업지시서를 확인하고 교차분석 등을 실시함으로써 과업기간이 연장되기도 했다.
김포시와 용역사가 교차분석을 시행하고 그 결과를 확인해보니 공교롭게도 교차분석 실시 지역이 용역사에서 이미 과업수행으로 포함한 지역과 일치하여 결과값을 비교한 결과 당초 용역사 검사결과는 토양오염도가 니켈 276.2mg/kg, 납 305.6mg/kg 검출되었다고 밝혔으나, 교차분석을 통한 동일지역의 오염도는 니켈 33.6mg/kg, 납 23.3mg/kg 검출 등을 보이는 등 그 결과가 최대 10여배이상 차이가 발생했다.
또한 작물시료에 대한 교차분석결과 카드뮴 0.06mg/kg, 납0.12mg/kg에 대해 공인기관은 모두 불검출로 확인 됐다.
또한 용역사 일부 토양시료에서는 지역평균에 비해 구리 분석결과가 평균보다 약100배가 차이나는 5,441.4mg/kg, 아연10,993mg/kg 등을 검출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으며, 동일시료 폐주물사에 대한 교차분석 결과 용역사의 검사농도는 구리 94.79mg/kg, 비소 21.01mg/kg, 납2.84mg/kg인 반면 공인기관은 0.020mg/kg, 0.029mg/kg, 불검출로 분석결과의 상당한 차이를 보여 김포시 입장에서는 검사결과에 대한 객관적이고 신뢰성 있는 자료로 받아들이기 어려운 부분이 있었다. 이는 예비역학조사에서도 비슷한 결과를 얻은 바가 있다.
이에 김포시에서는 추가분석을 요청하였으나 추가분석이 어렵고 과업을 수행 할 수 없다는 용역사의 의견에 따라 김포시에서는 이러한 자료를 가지고 용역을 마무리하기에는 객관적이고 신뢰적인 부분이 부족하다 판단하여 자체분석 및 검토를 통해 최종용역 결과 보고서에 반영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용역을 중지했다.
객관적이고 신뢰성이 없는 자료를 기초로 추진되는 역학조사 결과가 공개될 경우 이로 인한 피해는 김포시민들이 감수해야 하기에 김포시에서는 신뢰성 확보를 위해 더욱 신중한 선택을 할 수 밖에 없다.
-김포티브이 조한석 기자 (1chohs@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