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이 어른보다 행복할까?’
-금성초, 전교생이 참여하는 열린 토론회 개최-
금성초등학교(교장 김순옥)에서는 9월 24일, 전교생이 참여하는 열린 토론회가 개최되었다.
참여와 협력의 학교 문화를 가꾸기 위한 금성초등학교의 열린 토론회는, 한 학기에 2번 씩 연간 총 4회에 거쳐 학생 자치회 주도로 이루어지는 민주적 토론회이다.
토론회 개최가 공지되면, 학생들은 자신이 토론하고 싶은 주제에 대해 의견 제안서를 제출하고, 제출된 제안서가 자치회에 채택되면, 채택된 주제를 공고하여 전교생 모두가 찬성팀과 반대팀, 판정단으로 나뉘어 토론회를 개최하게 된다.
이번 토론회의 주제는 ‘아이들이 어른보다 행복한가?’로, 학생들은 저마다의 근거에 따라 찬성팀과 반대팀으로 나뉘어 열띤 토론을 펼쳤다.
아이들이 행복하다고 주장하는 팀에서는 “어른들은 술, 담배 등 해로운 것을 접할 수 있다, 어른들은 매일 일을 하고 돈을 버느라 힘들다, 대출을 받아 집을 사서 빚에 시달린다, 회사에서 스트레스를 받는다, 어른들은 잘 웃지 않는다.” 등의 근거를 제시하였고, 어른들이 행복하다고 주장하는 팀에서는 “하고 싶은 것을 하고, 하기 싫은 것을 하지 않을 자유가 있다, 더 이상 공부를 하지 않아도 된다, 돈을 벌어 자신이 쓰고 싶은 곳에 쓸 수 있다, 노동을 하면 댓가를 받는다, 화장을 하고 결혼을 한다, 무엇보다도 자식을 기르고 일을 하며 삶의 보람을 느낄 수 있다.” 등의 근거를 제시하였다.
금성초 3학년 여○ ○학생은 “어른들이 가진 자유도 무척 부럽고 행복하게 보이긴 하지만, 아이들은 아직 이루어갈 ‘꿈’이 있기에 어른보다 더 행복하다.”며 “열린 토론회를 통해, 친구들과 열심히 공부하고 신나게 놀며 지내는 이 순간도 아이로서 행복한 시간이라는 것을 깨달을 수 있었다.”고 하였다.
금성초등학교 김순옥 교장은 “열린 토론회를 통해, 학생들이 자신의 생각을 자신 있게 말하고 남의 의견을 경청하는 태도와 비판적 고등사고능력을 키워나갈 수 있어 매우 의미 있는 시간이 되고 있다. ”고 하였다.
토론의 중요성이 강조되는 요즘, 금성초등학교의 열린토론회를 통하여 학생들의 협력적 사고 및 민주시민자질이 신장될 것으로 기대된다.
-김포티브이 조한석 기자 (1chohs@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