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 인권이사회 화학물질 특별보고관
김포시 대곶면 거물대리·초원지리 일대 환경피해 현장 방문
우리나라의 유해물질 및 폐기물처리 관련 실태를 조사하기 위해 유엔 인권특별보고관 배스컷 툰캇이 12일부터 23일까지의 일정으로 방한하였다. 유엔 유해물질 특별보고관이 한국을 방문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며, 유해물질 및 폐기물 처리관련 법 제도, 정보접근권, 인권 침해 사례 등에 대해 조사를 진행한다.
유엔 유해물질 특별보고관은 지난 14일 현장 조사의 일환으로 주물공장 등의 오염물질로 인해 환경 피해를 보고 있는 경기도 김포시 대곶면 거물대리·초원지리 일대 현장을 방문하고 피해자 면담을 진행하였다.
김포시 거물대리·초원지리 일대는 유해물질로 인한 주민 피해의 대표적인 지역으로 주거지역에 공장이 설립되는 등 난개발이 심각한 지역으로 환경오염 민원이 지속적으로 제기되고 있다. 또한 마을 주민들이 수년간 암과 같은 난치병에 시달리면서 문제를 제기해왔다.
초원지리 마을회관에서 진행된 주민 면담에서 유엔 유해물질 특별보고관은 마을 주변 공장들에서 배출하고 있는 유해물질로 인해 실제 주민이 입은 피해 사항을 묻고, 피해 문제를 처리하는 과정 중에 인권 침해의 사례가 있었는지 확인하였다.
유엔 유해물질 특별보고관은 10월 23일 기자회견을 통해 조사방문의 결과를 사전권고 방식으로 발표하고 방한 일정을 마무리할 것이며, 이번 조사방문 결과는 공식보고서로 작성돼 2016년 6월 유엔인권이사회에 제출된다.
환경정의는 김포 주민 피해 해결을 위해 우리 정부와 기업의 전향적 자세와 국제사회의 구체적 권고를 기대한다.
- 김포티브이 조한석 기자 (1chohs@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