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 환경피해지역 역학조사 결과 초원지리 지역의 폐암 발생률
전국 대비 2.08배 높은 것으로 나타나
주민생체노출검사에서는 오래 거주한 주민일수록 요중 니켈 수치가 높게 나타나
김포시가 오늘(1월 14일) 김포 환경피해지역(거물대리, 초원지3리, 가현리 일원) 2단계 정밀환경역학 조사(용역기관: 인하대학교 산학협력단 2014.05-2015.10)최종 결과를 발표하는 주민설명회를 개최하였다.
연구책임자 인하대학교 임종한 교수의 발표에 따르면 주민생체노출검사에서 오래 거주한 주민일수록 요중 니켈수치가 높게 나타났고 초원지리 지역 주민의 경우 폐암 발생이 전국 대비 2.08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임종한 교수는 이번 역학조사 결과에 대해“환경오염으로 인한 노출과 이로 인한 피해가 분명한 조사”라는 의견과 함께“발암성 중금속 특히 카드뮴, 니켈에 대한 노출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로 인해 폐암 발생 증가/협심증/심근경색증 유병률 증가, 골다공증이 증가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환경오염물질에 의한 지속적 노출로 폐암, 심장질환 골다공증 발생의 상관성이 있을 것으로 평가된 것이다.
더불어, 환경 역학조사 결과 거물대리 토양 내 중금속 오염도를 조사한 결과 경기도 어느 지역과 비교하여도 토양오염이 상당히 진행된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번 역학조사 결과는 그동안 주민들이 꾸준히 문제제기 했던 김포의 환경오염과 주민건강피해의 심각성이 확인된 것이다.
이에, 정부와 김포시는 김포 환경피해지역 2단계 정밀환경역학 조사 최종 결과를 토대로 주민피해 대책과 피해확산 방지를 위한 대책이 시급한 상황이다.
우선 정부와 김포시는 김포 환경피해지역 2단계 정밀 환경역학 조사 최종 결과에 따라 추가적인 노출이 발생하지 않고 환경관리가 제대로 이뤄지도록 해야 한다. 또한 건강피해거주주민에 대한 의료지원과 보상, 유해물질배출시설의 이전 등 실질적인 지역주민들의 입장에서 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김포시는 지역주민, 전문가, 시민환경단체, 김포시, 시의회 등이 참여하는 김포민관대책위원회를 즉각 구성할 것을 촉구한다.
이번 역학조사 결과는 김포시 거물대리, 초원지리만의 문제가 아닌 김포시 전체의 문제이다. 김포시는 전역에 대한 피해조사와 더불어 환경오염물질배출시설로 인한 김포시 전역의 환경피해 실태를 조사하고 이에 대한 환경관리대책을 수립하라.
2016년 1월 14일
(사) 환경정의
- 김포티브이 조한석 기자 (1chohs@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