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 시민, “김포 시청, 시의회” 등에 탄원서 제출
김포한강신도시스포츠센터를 이용하고 있는 지역주민 1,244명은 지난 18일 김포자원화센터(김포한강스포츠센터 포함)에 대한 운영을 김포도시공사에서 하겠다는 계획을 철회하고, 공개입찰을 통해 전문업체가 운영할 수 있도록 해달라는 탄원서를 시와 시의회 등에 제출했다.
김포자원화센터는 생활 쓰레기 소각시설과 음식물 처리 소각시설, 수영장/헬스장 등의 주민편익시설로 그 동안 민간 전문업체가 위탁운영 하여왔다. 민간 전문업체에서 위탁운영을 진행한 이유는 대기오염물질이 배출되는 특수시설임으로 경험이 풍부한 민간의 전문 운영기술로 운영해야 소각시설의 수명을 연장시키고 사고방지 및 연속운전 등 운영비 절감을 할 수 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이러한 이유로 김포시는 수개월 전까지만 해도 전문업체 선정을 위해 조례를 개정하는 등 민간위탁 준비를 해왔으나 돌연 태도를 바꿔 김포도시공사가 운영한다고 밝혔다며, 이는 상식적으로 이해할 수 없는 행정처리라는 주장이다.
김포도사공사가 운영하게 되면 열분해 용융방식의 소각로를 운영해 본 경험이 전혀 없기 때문에 그 위험성이 매우 높고, 운영미숙에 의한 비용의 과다 지출이 염려된다는 것이다. 김포자원화센터 소각로는 열분해 용융방식의 소각로로 경험이 부족하면 운영 미숙 및 관리 부주의에 따라 손실이 발생하게 되는데, 전국 대부분의 동일한 운영방식 소각로에서 통상적으로 연간 수 십 차례씩 소각로를 멈추게 하는 일이 발생하고 있다고 한다. 한번 멈출 때마다 수천 만원의 비용이 투입되어, 연간 적게는 수억에서 많게는 수십억의 비용이 추가적으로 들어가기 때문에 전문업체가 운영해야 한다는 것이다.
또한 스포츠센터인 주민편익시설의 운영원가도 대폭 상승할 것으로 보이는 반면, 서비스의 질이나 이용 편의성, 시설/환경 유지 관리 수준은 하락되어 이용하는 주민들에게 큰 피해로 이어질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한편 김포도시공사가 인수를 시작하면서 그 동안 민간위탁으로 운영되면서 지속적으로 고용이 보장되었던 직원들을 고용승계 하지 않겠다는 방침이라고 한다. 공개채용을 할 테니 알아서 지원하라는 입장으로, 지원한 사람 중에 일부 인원에 대해, 그것도 정규직이 아닌 기간제로 채용한다는 것이다. 그렇게 되면 오픈 초기부터 자리를 잡아온 대부분이 김포시민인 직원들이 하루아침에 실업자로 전락하게 되고, 고용률과 고용안정에 앞장서야 하는 공공기관이 고용승계를 거부함으로써 기존직원들을 실업자로 내몰면서 자기들 자리는 만들겠다는 행태라는 것이다. 이렇게 되면 기존의 경험 있는 직원들은 모두 떠나게 되고, 새로운 직원이 단기근로자로 채용되어 운영경험 부족과 고객관리 지식 부족으로 서비스가 하락할 것이고 이 모든 피해는 고스란히 주민들이 떠 안게 될 것은 자명하다는 것이다.
이에 김포자원화센터 운영의 안정성을 확보하고, 운영비용은 줄이면서 지역주민에게 수준 높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공개 입찰을 통해 경쟁력 있는 업체를 선정하라는 요구를 하고 있는 것이다.
운영업체 선정 문제가 원만히 해결되어 김포자원화센터가 운영의 효율성을 확보하고 이용시민의 만족도가 극대화 될 수 있는 방안이 하루빨리 마련 될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
- 김포티브이 조한석 기자 (1chohs@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