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두관 더민주당 김포시지역위원장 선거운동 본격 시작
박원순 서울시장과 교통문제를 협의하는 등 광폭 행보
‘김포시민과 함께 새벽을 열고 밤을 닫겠다’ 의지 피력
4.13 총선이 본격 시작됨에 따라 주요 후보들의 행보도 빨라지고 있다. 특히, 7.30 재보궐 선거 낙선 후 재도전에 나서는 김두관 더민주당 김포시지역위원장은 더 열성적으로 움직이고 있다.
김 위원장은 아직 공식적인 출마선언을 하지 않은 가운데, 지난 14일 선거일 전 90일을 맞아 ‘시민 혼란을 피하기 위해 선거구 획정 이후 공식적으로 출마를 알리려 했으나 선거구 획정 지연 장기화 사태에 따라 더 이상 미룰 수 없어 선거운동부터 시작한다’고 밝혔다. 그 동안 더민주당 지역위원장으로서 지역 현안을 챙기고 시민들을 만나왔지만, 이제는 예비후보로서 본격적인 선거운동에 나서겠다는 생각이다.
이에 따라 김 위원장은 첫 행보로 사우사거리 새벽 출근 인사부터 시작해 매일 새벽 출근 인사에 나서고 있으며 시민들의 출근이 교통문제와 관련이 있는 만큼 교통관련 정책을 적극 홍보하고 있다. 18일 장기동 버스정류장을 돌며 출근인사에 나선 김 위원장은 “이른 새벽부터 추운 날씨에도 길게 줄을 서야하고 버스를 타도 앉아가지 못하는 분들이 많다”며 “시민 안전과 건강을 위해 앉아가는 출퇴근길을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그에 대한 공약으로 ▲ 버스 노선 확대 및 증차 ▲ 광역교통환승체제 구축 ▲ 도시철도 국비지원 확보로 원활한 개통 추진 등을 꼽았다.
한편, 출근 인사 후 M버스, 388번 등 김포 주요 버스 노선 증차와 노선 확대, 광역교통환승체제 구축을 협의하기 위해 서울시청을 방문, 박원순 서울시장에게 요구사안을 전달하고 전폭적인 협조를 요청했다. 이날 당초 버스를 타고 서울시청으로 이동하려던 김 위원장은 40여 분의 기다림 끝에 결국 버스 대신 승용차로 이동했으며 “박 시장과의 약속 때문에 결국 승용차를 이용했지만, 시민들의 불편이 더욱 절절하게 다가왔다”고 소회를 밝혔다.
김 위원장은 선거운동을 시작한 소감에서 “지난 7.30 재보궐선거와는 분위기가 많이 다름을 느낀다”며 “지난 1년 반 꾸준히 활동하고 한강시네폴리스 조성사업 양도세 폭탄문제나 한강유역청 협의문제, 장기동 뉴스테이 문제 등 크고 작은 민원을 위해 노력한 것을 시민들께서 알아주시는 것 같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김 위원장의 슬로건은 ‘오직 김포’, ‘김포를 위해 50,000km 달렸습니다’ 등으로 지난 1년 반의 활동 성과와 김포에 집중하는 메시지로 유권자를 공략하겠다는 전략이다.
여전히 연고가 없는 김포에서의 출마를 문제 삼는 지적에 대해서는 “지난 7.30 재보선 패배로 그에 대한 댓가를 치렀으며, 김포를 위해 일하러 왔지만 7.30 재보선 출마가 염치없었다는 것을 알기에 43.1 %의 표를 준 김포시민께 정말 깊이 감사드렸다”며 “선거 때만 표 달라는 사람이 아니라 진짜 김포를 위해 일하겠다는 진심을 보여드리기 위해 지난 1년 반 열심히 노력했고 성과도 있었다. 김포시민으로서 당당히 도전할 것”이라고 일축했다.
이장에서부터 장관, 도지사까지 지낸 입지전적인 인물로 꼽히며 7.30 재보궐선거에서 출사표를 던졌다가 ‘토박이론’에 밀려 낙마한 김 위원장의 재도전이 성공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 김포티브이 조한석 기자 (1chohs@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