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시, 학교급식 개선 토론회 성료
- 학교급식용 김포 쌀 개선에 생산자와 학부모 모두 공감 -
김포시(시장 유영록)가 ‘생산자와 학부모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학교급식용 김포 쌀 공급방향 모색’을 주제로 학교급식 개선 토론회를 지난 22일 김포아트홀 세미나실에서 개최했다.
김포시학교급식지원센터(센터장 고근홍) 운영위원회와 김포교육자치포럼 (교육급식분과)의 공동주최로 경기도의원, 시의원을 비롯해 생산자와 학부모, 학교급식 모니터링단 등 학교급식 관계자 6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띤 토론이 이뤄졌다.
이날 토론회는, 센터 운영위원장이 진행을 맡아 쌀 생산자 2명을 비롯해 학부모인 학교 운영위원장과 학교급식지원센터 사무국장, 그리고 농정과 유통팀장이 참여한 가운데, 센터 사무국장이 김포시의 학교급식 지원 등의 현황을 설명한 후, 센터 운영위원장의 기조발언을 시작으로 토론자의 3분 자유발언과 자유토론, 그리고 청중과의 질의 답변이 이어졌다.
기조발언에서 최재웅 센터 운영위원장은 학교급식에 공급되는 김포 쌀 차액지원 사업이 처음에는 판로개척을 위하여 세워졌지만, 현재는 김포지역 인구가 40만명에 육박할 정도로 증가하며 새로 유입된 학부모들을 중심으로 자녀들에게 친환경 쌀이 공급되기를 희망하는 요구가 높고, 특히 우리지역 초등학교 영양선생님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100%가 친환경 쌀 공급을 희망하여 토론회를 개최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아울러, 친환경 쌀을 공급하더라도 50%는 경기도에서 지원하므로, 김포시는 예산의 큰 증가 없이도 기존에 차액지원 되던 예산만으로도 친환경 쌀을 아이들에게 먹일 수 있는 것으로 알고 있어, 이는 결국 경기도비 지원금액 만큼 김포 쌀 생산자의 수익이 늘어나는 정책이기도 하다고 강조했다.
양진모 학교급식지원심의위원회 부위원장(한국농업경영인 김포시연합회장)은 학교급식에 공급되는 김포 쌀이 현재의 김포금쌀(일반미)에서 장기적으로 G마크, GAP, 친환경 쌀 등으로 개선해 나가는 것에 대해 큰 틀에서는 공감하면서도, 그 전에 여러 가지 생산여건 등의 선행되어야 할 사항들이 많아, 지난해 12월16일 열린 심의위원회에서는 현재 공급되는 쌀을 전환하기에는 아직 이르다는 의견에 따라 보류 결정되었다고 말했다.
염은정 운양초등학교 운영위원장은 김포와 인접한 고양시, 부천시, 파주시는 모두 학교급식에 친환경 쌀이 공급중인데, 우리지역 아이들만 친환경 쌀을 먹지 못하고 있다며 이제는 생산자만을 위한 정책에서 학생들도 함께 만족하는 정책으로 변화를 요구했다.
현재 김포지역 학교급식에는 전량 김포쌀(지리적표시 제79호)을 공급중인데, 전국적으로도 이천쌀, 여주쌀, 안성쌀, 철원쌀, 군산쌀만이 지리적표시로 등록되어, 김포쌀은 국가로부터 그 우수성을 인정받았다고 볼 수 있다.
김포시학교급식지원센터는 토론회의 내용을 바탕으로 2월중 운영위원회를 열어, 쌀 공급자와의 간담회 등 향후 추진계획을 논의할 예정이다.
- 김포티브이 조한석 기자 (1chohs@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