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시는 주민과의 협의 없는
일방적인 토양오염조사 검증위원회 구성을 중단하라
김포시는 어제(2월4일) 김포 환경피해지역 2단계 역학조사에서 갈등소지가 있는 토양오염지역 15곳에 대한 추가 토양오염조사 검증위원회 구성을 발표했다.
김포 환경피해지역 토양오염 검증위원회는 지난 달(2016년 1월 8일) 김포시의회 유영근 의장이 주재하고 환경피해지역주민대표, 시민단체, 시의회, 김포시, 언론 등이 참여한 간담회 자리에서 주민이 제안한 기구이다. 이 자리에서 주민과 시민단체들은 토양오염조사에 관해 더 이상의 의문과 갈등이 발생하지 않도록 주민과 협의를 통한 검증위원회 구성을 요구하였다. 이에 김포시는 설 이후 검증위 인선안과 활동계획을 논의하는 회의를 진행하기로 약속했었다.
그러나 김포시가 언론을 통해 발표(2월4일)한 검증위원회는 이 날의 약속은 사라지고 주민과의 협의가 전제되지 않은 일방적인 내용이다. 또한 검증위에 주민대표가 참여한다고 보도되었으나 정작 주민대표는 아무런 연락도 받지 못한 상황이다. 결국 김포시는 주민들과 시민사회의 요구에 귀를 닫고 일방적으로 김포시 입맛에 맞는 검증위 구성 내용을 언론에 배포한 것이다.
김포시는 피해당사자인 주민들과의 약속을 어기고 협의 없이 구성된 토양오염조사 검증위원회 구성을 즉각 중단해야 한다. 또한, 김포시는 간담회에서 약속한대로 설 이후 주민, 시민사회와의 협의를 통해 토양오염조사 검증위원회를 구성해야 할 것이다. 지금과 같은 검증위 구성이 확정될 경우 김포환경문제해결을 위한 범시민대책위(준)의 피해 지역주민, 시민단체는 검증위원회 참여를 거부할 것이다.
2016년 2월 5일
김포환경문제해결을 위한 범시민대책위 (준)
- 김포티브이 조한석 기자 (1chohs@hanmail.net)-
문의 : 환경정의 강보석(02-743-47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