쇄암리에 매립되었던 성분을 알 수 없는 폐기물
김포환경문제범대위 분석 결과 유해물질 다량 검출
김포시 대곶면 쇄암리 농지에 한 폐기물 처리업체가 성분을 알 수 없는 폐기물을 매립 후 주민 민원으로 김포시가 다시 수거한 사실이 김포 환경문제해결을 위한 범시민 대책위(이하 김포환경문제 범대위)조사 결과 확인되었다. 쇄암리 주민들은 성분을 알 수 없는 폐기물 매립 당시 냄새로 고생했고, 농지에 매립된 폐기물을 보관하던 한 주민은 폐기물에서 배출된 가스 흡입으로 응급실로 이송되었으며 지금도 건강이상을 호소하고 있었다.
김포환경문제 범대위는 쇄암리에 매립되었던 성분을 알 수 없는 폐기물을 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원에 성분 분석을 의뢰하였다. 그 결과 다량의 니켈, 크롬, 비소, 납, 카드뮴, 수은 검출된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쇄암리 주민에 따르면 김포시 또한 쇄암리에 매립되었던 폐기물에 대해 분석을 진행했으며 분석 결과 아무 이상이 없다는 내용을 전달했다고 전해왔다.
김포 환경문제 범대위는 쇄암리 주민 증언에 따라 김포시 분석결과를 확인하고자 김포시, 경기도 보건환경 연구원 측에 쇄암리 폐기물 분석여부와 분석결과를 문의했다. 경기도 보건환경 연구원 측은 김포시의 시료분석 의뢰 여부와 분석결과는 알려줄 수 없고, 김포시가 분석 시 ‘비번’코드로 시료를 맡기는데 비번을 알아오면 시료분석 의뢰여부를 말할 수 있다고 답변했다. 김포시는 이 사안에 대해 현재 진행 중인 사안이라 말해줄 수 없고 궁금하면 정보공개청구를 진행하라는 답변만 돌아왔다.
쇄암리에서 발생한 폐기물 매립 문제는 올 해 2월 22일 환경TV를 통해 처음 보도되었다. 이후 김포시는 분석결과 아무 이상이 없다고 주민들에게 말하지만 정작 김포시에서 분석한 결과에 대해 피해지역 주민들은 실체를 확인하지 못한 상황이다. 게다가 김포 환경문제 범대위가 자체적으로 분석한 결과를 확인하면 다량의 유해물질이 검출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지금 쇄암리 폐기물 매립 문제는 폐기물 분석결과에 대한 김포시의 명확한 근거 제시가 필요하다.
공장 난개발로 인한 주민피해가 드러난 거물대리, 초원지리 환경피해문제부터 쇄암리에서 발생한 출처를 알 수 없는 폐기물 처리문제까지 김포시는 지금 곳곳에 산재한 환경문제로 주민들이 고통 받고 있다. 주민들의 환경피해가 끊임없이 드러나는 김포시는 지금 환경문제의 지속적 관리와 해결을 위한 환경종합관리계획수립이 필요한 상황이다.
문의 : 환경정의 강보석 (070-8260-8919)
-김포티브이 조한석 기자 (1chohs@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