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소방서, 소화기 10대로 막은 대형 화재
- 재산피해 1억 5천만원 경감 -
김포소방서(서장 박승주)는 지난 6월 2일 김포시 양촌읍 누산리에 있는 공장 기숙사에서 화재가 발생했을 때 직원들이 소화기를 이용하여 신속히 화재를 진압, 대형화재와 1억 5천만원 상당의 재산피해를 막을 수 있었다고 밝혔다.
불이 난 건 오전 11시쯤, 다들 자기 일에 열중하고 있을 때였다. 밖이 소란스러워지는 소리에 직원들이 모여 들었다. 인근 회사 직원이 2층 기숙사 외벽에 화재가 발생했다는 사실을 알려왔던 것이다. 공장 직원들은 곧바로 119로 신고하는 한편 2층으로 올라가 안에 사람은 없는지 확인하였다. 다행히 사람은 없었고 직원 여럿은 불이 난 곳을 주변에 있던 소화기로 진압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불이 난 곳이 샌드위치 판넬 안쪽이라 소화기 몇 대를 쓰고서도 쉽사리 꺼지지 않았다. 이때 공장 곳곳에 있던 소화기를 가져왔고 여러 직원이 힘을 합쳐 샌드위치 판넬을 제거하며 판넬 속에 소화약제를 뿌려 댔다. 그렇게 찰나의 시간이 흐른 뒤 연기가 잦아들었고 소방대가 도착할 때 쯤엔 거의 보이지 않았다.
큰 불일 거라 긴장했던 소방대는 거의 꺼진 불을 보고 한 시름 놓으면서도 소화기를 이용해 불을 껐다는 얘기를 듣고는 대단해하며 박수를 보냈다. 대형화재로 번질 수 있는 불을 위급한 상황에서도 10대의 소화기로 훌륭히 진압했기 때문이다.
김포소방서장은 “ 자칫 대형화재와 큰 손실을 입을 수 있었던 화재를 신속한 초기대응으로 막을 수 있었다.”고 말하며 “소화기 한 대는 초기화재에서 소방차 1대 역할을 한다는 것을 꼭 잊지마시길 바라며 화재 발생시 신속히 119로 신고해 줄 것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김포티브이 조한석 기자 (1chohs@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