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준법지원센터, 하굣길 안전지킴이 활동에 앞장서
“뛰지 말고 천천히 걸어서 내려오렴, 차도로 다니지 말고 인도로 다니렴, 파란불이 될 때까지 장난치지 말고 기다려주세요”부천동초등학교 1, 2학년 하교시간이면 학교 정문과 횡단보도에서 어김없이 들려오는 목소리들이다.
부천준법지원센터는 바로 옆에 위치한 부천동초등학교의 통학로(50m)가 가파른데다가 하교시간 학원과 학부모 차량들이 빈번하게 오고가는 바람에 교통사고 위험이 높다는 사실에 주목하고 있었다.
마침 부천원미경찰서 등 관공서와 민간업체들이 인근 초등학교와 업무협약을 맺어 안전지킴이 활동을 실시하기로 결정하였고, 그에 따라 부천준법지원센터 또한 2016년 3월부터 매일 직원 1~2명을 투입하여 하굣길 안전지킴이 활동을 시작하게 되었다.
처음에는 법무부 기관에서 생색내기 위한 전시행정의 일환이라고 얼마가지 않을 것이라고 오해하고 불편해하던 지역주민과 학생들이, 뜨거운 여름과 매서운 겨울을 3년째 보내면서 현재까지 지속하고 있는 안전지킴이 활동에 참여하는 직원에게 웃음을 지으며 인사를 하고 고생한다는 감사의 말을 건네기도 하는 등 노고를 인정받고 있다.
3년째 안전지킴이 활동에 참여하고 있는 직원은 “하던 일을 중단하고 20~30분씩 안전지킴이 활동을 하는 것이 때로는 귀찮고 번거롭기도 하지만 평소에 안면이 있던 1학년 꼬맹이가 3학년이 되어 ‘고맙습니다.’라고 인사를 하자 그동안의 수고가 눈 녹듯 사라졌다”며 소회를 말하였다.
한편 김상록 소장은 “학생들이 안전하게 귀가할 수 있도록 하는데 조금이나마 기여하고자 앞으로도 하굣길 안전지킴이 활동을 지속적으로 전개할 예정으로 지역사회와 함께 하는 법무부 기관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김포티브이 조한석 (1chohs@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