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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91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 5분 발언 김포시의회 오강현 의원

등록일 2019년03월19일 18시17분 URL복사 기사스크랩 프린트하기 이메일문의 쪽지신고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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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1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 5분 발언 김포시의회 오강현 의원

 

김포시 반려동물(Companion Animals) 문화를 위한 제언

 

 

 

안녕하십니까. 고촌읍, 사우동, 풍무동을 지역구로 하고 있는 김포시의회 오강현 의원입니다. 저는 오늘 우리 일상에서 외면할 수 없는 현실이 된 반려동물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자 이 자리에 섰습니다.

 

2016년부터 2018년까지 최근 3년간 유기동물 발생 건수는 308천여 건으로 연간 10만 건이 넘습니다. 그중 귀가 또는 입양되어 생존하는 생명은 절반 정도로 결국 나머지 절반은 안락사나 자연사로 생()을 마감합니다. 그런데 이 고귀한 생명들은 어쩌면 누군가의 자식일수도 있으며, 반려자일 수도 있음에도 불구하고 생명의 가치가 무차별하게 훼손되는 일이 빈번하게 벌어지고 있습니다. 물론 산업적 관점에서도 큰 손실이 되고 있는 것이 현실입니다.

 

우리 김포시는 최근 3년간 약 1,500건 이상 유기동물이 발생하여 연간 500건이 넘었으며 인구 증가에 비례하여 계속 증가하고 있습니다. 그나마 다행스러운 점은 여러 봉사자들의 노력으로 유기견의 생존율은 타 지자체들에 비해 높은 62.9% 가량의 생존율을 보이고 있습니다. 특히나 현재 우리 김포시가 위탁하고 있는 양주 동물구조관리협회는 안락사를 시행하는 단체로서 경기도내 7개 지자체인 김포, 구리, 동두천, 양주, 연천, 의정부, 포천, 그리고 서울 20개 구청과 위탁 계약되어있습니다.

 

현재 김포시 유기동물보호소가 양주시 동물구조관리협회와 위탁 계약되어 있으므로 그 거리가 상당하여 가족 또는 관내 입양인이 매우 불편한 상황입니다. 또한 입양을 포기하는 경우로도 이어지고 있고 심지어 가족이 인수를 포기하는 경우도 발생하고 있습니다. 현행 가족이 찾을 수 있는 기간이 불과 10일이고 이후 입양 가능한 기간이 단 5일로서 턱없이 부족한 시간으로 억울한 죽음이 양산되고 있습니다. 또한 양주 동물구조관리협회가 많은 지자체들과의 계약으로 결국 관리하는 개체수가 너무 많아 안락사가 남발되고 있으며 이로 인해 각종 전염병에 노출되어 교차 전염으로 인한 자연사 비율 또한 매우 높은 편입니다. 실제 1년 내내 크고 작은 전염병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경기도 도우미견나눔센터는 경기도내 유기견보호시설에서 10일간의 보호기간이 경과한 유기견 중 사회성이 좋은 개들을 선발해 장애인도우미견, 동물매개활동견, 반려견 등으로 훈련 및 분양하는 기관입니다. 김포 유기견보호소도 안락사를 기다리는 반려동물 집합소가 아닌 교육을 통한 새로운 반려가족 입양 기관 및 도우미견으로 양성하는 기관으로 운영할 필요가 있습니다. 유기견 입양과 도우미견 교육에 필요한 인력은 일자리경제과와 협업하여 반려동물과 관련된 일자리를 찾는 김포시민에게 직업훈련 교육을 통해 일자리 매칭도 가능합니다. 또한 도우미견을 양성하여 청소년과 함께 장애인 기관 및 아동센터 대상의 봉사활동 프로그램도 운영할 수 있습니다. 이는 유기견 보호소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을 탈피하고 반려동물 관련 일자리 창출과 청소년 봉사활동 기회 및 동물매개 인성교육의 역할도 할 수 있을 것입니다.

 

결국 유기동물 문제는 단순 민원의 처리가 아닌 이미 사회적으로 자리 잡은 반려동물 문화와 또한 지속적으로 발전하고 있는 관련된 산업적 관점까지를 고려하여 지자체가 직접 나서서 관리해야 합니다. 그래서 본 의원은 김포시 자체의 반려문화센터건립을 제안합니다. 여기에는 유기견의 보호 관리뿐만 아니라 동물보건소, 입양 카페, 펫호텔 등을 함께 운영함으로 예산을 절감할 수 있게 하고 아울러 나날이 증가하는 1인 가구 및 노령가구에 입양이나 결연 등을 통한 건강한 문화생활을 지원함으로써 사회적 비용 역시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는 방법이 될 것입니다. 급증하고 있는 반려견, 반려묘의 수요와 유기견, 유기묘의 사회적 문제를 해결하고 분양까지 책임지는 반려동물에 대한 생명 존중 가치가 살아 있는 도시, 김포시가 거듭 새로워질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입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우선 타 지자체 보호소에 위탁할 것이 아니고 어쩔 수 없이 위탁하더라도 최소한 우리 김포시 관내에서 이루어져야 그 관리, 운영 노하우를 축적하여 앞으로 반려문화센터까지 만들 수 있을 것입니다. 현재 경기도만 해도 여러 지자체에서 직영을 하거나 관내에서 위탁 운영하며 안락사 또한 불가하거나 최소화 하는 방향으로 가고 있는 추세입니다. 현재 우리 김포시 관내에는 어느 정도 검증된 사설 보호소도 있고 동물병원도 나날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또한 많은 자원봉사자도 있습니다. 이제라도 이 모든 그룹의 네트워크를 만들고 우리 김포시 관내에서 유기동물보호소가 운영되어 그 관리와 운영 노하우를 축적하고 아울러 안락사 역시 최소화하여 억울한 죽음을 맞는 소중한 생명, 가족을 잃어 슬픔에 빠지는 시민이 없도록 해야겠습니다. 우리 김포시가 앞장서서 반려문화센터를 건립하고 반려문화 및 관련 산업을 선도하기를 간절히 기대합니다.

 

-김포티브이 조한석 (1choh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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