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 옹정초 이색 행사들로 교육과 재미 모두 잡아
학생자치회 주관 행복 나눔의 날과 흡연 예방 마술 교육 진행
김포의 전교생 80여명의 소규모 학교인 옹정초등학교(교장 김준희)에서 1학기를 마치며 다양한 이색 행사들이 진행됐다. 학생자치회가 중심이 되어 운영한 행복 나눔의 날과 흡연 예방 마술 교육 행사가
지난 12일 진행된‘행복 나눔의 날’은 옹정초의 학생자치회인 다모임회에서 주관한 행사다. 선후배가 서로 이해하고 도와주는 문화를 만들기 위해 학기를 마무리하며 선배들이 후배에게 배움을 나누는 활동을 진행했다.
학생 자치회 다모임 활동에서 자치회임원들은 토의를 통해 투명부채꾸미기, 금연우산만들기, 비누만들기 활동을 나눔의 날 활동 내용으로 선정하였다.
멘토가 되는 4~6학년 학생들이 미리 활동을 체험해보면서 활동 내용과 방법을 익혔다. 저학년(1~3학년) 학생들은 멘티가 되어 4학년부터 5학년, 6학년 교실을 차례대로 방문했다. 선배들은 가르쳐주고, 후배들은 배우며 배움을 나누고, 행복을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이번 학생자치회 행복 나눔의 날에 참여한 6학년 권◯◯ 학생은 “동생들을 가르치는 것이 힘들었지만, 동생들이 우리 말을 잘 듣고 잘 따라 주니 좋았습니다. 동생들이 창의적으로 여러 가지 비누 모양을 만든 것이 가장 기억에 남았어요.”라고 소감을 밝혔다.
3학년 박◯◯ 학생은 “언니, 오빠들이 친절하게 가르쳐주니까 더 재미있었어요. 다음 번 행복 나눔의 날에는 페이스페인팅이랑 인형 만들기를 가르쳐주었으면 좋겠어요.”라고 이야기했다.
한편, 15일 진행된 흡연 예방 마술 교육은 흡연의 위험성 및 피해 그리고 간접흡연의 위험성을 알리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기획됐다.
마술을 통해 학생들과 공감대를 형성하고, 자칫 딱딱하고 어려울 수 있는 흡연 예방교육을 즐겁고 의미 있게 배울 수 있는 시간이 되었다.
또한, 문화 소외지역에 위치해 다양한 문화예술공연을 관람할 기회가 적은 학생들에게 공연을 접할 수 있는 기회가 되었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다.
옹정초등학교 김준희 교장은 “이번 행사들은 교육적의미도 있으면서도 참여하는 학생들이 즐거워하는 모습을 볼 수 있어 더욱 좋았다.”며, “앞으로도 옹정초 학생들이 스스로 행복을 만들어 나가는 문화를 조성할 수 있도록 관심을 기울이고, 다양한 문화 공연을 접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김포티브이 조한석 (1chohs@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