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 개곡초, 학생들이 주도하는 생활 속 거리두기 학생 자치회 선거 진행

코로나 19에 따른 영상 선거운동 및 비대면 합동 토론회

개곡초등학교(교장 김영만)가 지난 19일(1,3,5학년)과 23일(2,4,6학년) 이틀에 걸쳐 2020학년도 학생자치회 임원을 선출했다.

개곡초등학교에서는 선거가 학생 스스로 자유로운 의사에 따라서 올바르게 치러지도록 함으로써 학생에게 바른 선거의식을 심어주기 위해 3-6학년 각 2명씩 8명의 학생선거관리위원이 모든 과정을 직접 주관하고 있다.

학생선서관리위원 학생들은 ‘코로나 19로 인해 격주로 등교하며 생활 속 거리 두기를 지켜야 하는 상황에서 학생자치 선거는 어떻게 해야할까?’에 대한 고민 끝에 지난 4.15총선에서 그 해답을 찾았다.

선거관리위원 학생들이 4.15총선이 진행되었던 과정을 김포시 선거관리위원회 홈페이지를 접속하여 직접 조사하였고, 담당교사와 머리를 맞대고 토의한 결과 다음과 같은 방법을 고안하였다.

기존의 선거 운동은 후보자마다 선거 도우미를 확보하여 홍보 피켓을 들고 여럿이 함께 교문 앞이나 복도를 지나다니며 기호를 외치던 모습과 달리 영상이나 유인물로 홍보를 진행했다. 모든 유권자를 강당에 모아 놓고 그 앞에서 정견발표를 하던 선거 연설도 영상으로 대체되었다.

후보자 간 합동토론회는 직접 대면하는 질의응답 대신 후보에게 질문할 내용을 포스트잇에 적어 해당 후보의 선거 벽보 밑에 붙여 놓으면 후보는 질문에 대한 답을 영상으로 만들어 답하는 형식으로 간접적인 방식으로 진행됐다.

투표 전에는 교실에서 후보자들의 질문 게시판에 대한 답변 영상을 시청하며 유권자 어린이들이 최종적으로 어느 후보자에게 투표할지 생각하는 시간을 가졌다.

투표장소에서는 선관위 학생 4명이 역할을 나누어 체온 측정, 손소독 및 비닐장갑 착용 안내, 등록부 서명 안내, 투표용지 배부를 했다.

투표를 완료한 학생은 교실로 들어가 조용히 대기하고, 선관위원들이 투표함을 봉인하여 개표장소로 옮겨 주면 개표위원들이 개표를 진행하며, 방역수칙을 지키는 가운데 순조롭게 선거를 마쳤다.

개곡초등학교 6학년 선거관리위원 위원장을 맡았던 ○○○ 학생은 “코로나 19로 인해 올해는 학생자치 선거를 어떻게 할지 고민이 많았는데 선생님과 함께 김포 선거관리 위원회 홈페이지에 들어가 방법을 찾아보고 우리만의 해결책을 함께 마련하여 선거를 무사히 마치고 나니 더욱 뿌듯하다.”고 말했다.

개곡초등학교 교장 김영만은 “공정하고 자율적인 개곡초등학교의 학생자치회 선거가 방역수칙을 잘 지키는 가운데 성공적으로 진행됐다.”며, “이를 경험한 학생들은 민주시민으로서의 역량을 갖추고 선거에 대한 바른 인식을 가진 어른으로 자라나 내 한 표의 중요성을 알고 선거권을 바르게 행사하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 ” 고 말했다.

-김포티브이 조한석 (1chohs@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