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규모 학교, 개곡 교육공동체의 백일 기념
선후배 연계 1학년 100일 잔치로 하나 되는 개곡
김포교육지원청 개곡초등학교는 전교생이 84명에 불과한 소규모 학교다. 이 곳에서 2021학년도 12명의 입학생은 신도시의 여느 입학생과는 의미가 사뭇 다르다.
한명 한명이 이 학교가 존재해야 하는 이유이고 기쁨이다. 더구나 코로나19라는 전염병 확산의 불안에서도 전 학년 매일 등교를 선택해 건강하게 100일을 채운 오늘은 학교 전체의 기쁨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런 유의미한 백일이 단지 1학년의 잔치로만 끝내기에는 아쉬워 2021년 6월 9일은 개곡 교육공동체가 함께할 수 있는 축제의 시간으로 채웠다.
평소 1학년의 멘토로서 다양한 진로체험 활동에 도움을 주고 있는 6학년 학생들은 여왕피구 체육놀이를 위해 1학년 학생들에게 왕관을 씌워주고 함께 신나게 뛰어놀며 유대감을 더 깊게 했다. 5학년 학생들은 전교생이 함께 할 백일떡에 라벨지 작업을 하며 기쁨을 함께 했고 4학년은 학생들은 후배들에게 나눠줄 풍선에 정성껏 축하 메시지를 장식해 포토존을 꾸며 주었다. 2~3학년 학생들은 금관에 어울리는 목걸이와 비즈팔찌를 만들어 선물로 걸어주는 등 개곡의 공동체가 하나 되어 1학년의 100일을 축하했다.
또한 선생님들은 입학식 때 찍은 사진을 액자에 넣어 선물하고 1학년 학부모님께 사전에 받은 축하 영상을 편집한 「서프라이즈 이벤트」로 100일 주인공들의 환호성을 이끌어냈다. 그야말로 개곡의 교육공동체가 온 마음으로 감사와 사랑을 나눈 시간이었다.
개곡초등학교 조미애 교장은“한 아이를 기르려면 온 마을이 필요하고 하지요? 우리 신입생들이 100일의 기쁨을 만끽하는데 상급생들의 다양한 아이디어와 진솔한 선물을 마련하는 과정에서 서로가 서로를 아끼고 배려하는 마음으로 함께 성장하는 시간이 된 것 같아 뿌듯합니다.” 라고 전했다. 이어 이번 행사를 계획한 1학년 담임은“복도에서 오가며 마주친 선배님들과 친밀감을 느낄 수 있는 추억을 쌓고 스스로 학교생활에 대한 자신감을 갖게 된 유익한 시간이었다고 생각합니다.”고 행사에 의미를 두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