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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현초등학교, 유현오케스트라 창단11주년 제8회 정기연주회 개최

등록일 2024년11월01일 09시19분 URL복사 기사스크랩 프린트하기 이메일문의 쪽지신고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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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현초등학교, 유현오케스트라 창단11주년 제8회 정기연주회 개최



 

유현초등학교(교장 강준희)가 29일 저녁 김포아트홀에서 유현오케스트라의 제8회 정기연주회를 개최했다.

2014년 창단하여 올해 11주년을 맞이한 유현오케스트라는 김소영 지휘자의 지도 아래 꾸준한 교내, 교외 활동을 통해 실력을 키우며 음악으로 세상과 소통한 단체이다. 십여 년 동안 변함없는 활동으로 유현초등학교의 역사와 전통을 만들어가는 유현오케스트라는 명실상부한 유현학교의 자랑이자 김포 음악 교육의 자랑이 되고 있다.

김포아트홀에서 열린 이번 연주회는 재학생들과 학부모, 지역주민들의 박수와 환호성으로 300석의 객석이 가득 찼다.

오프닝 무대로 리하르트 슈트라우스의 ‘짜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로 무대가 시작되었다. 이 곡은 슈트라우스의 교향시 중 가장 널리 알려진 음악으로 음향 자체의 강렬함도 있지만 2001년 스페이스 오디세이 영화음악으로 유명하며 광고에도 많이 나와서 관객들에게 매우 친숙한 곡이었다.

두 번째 무대는 유현오케스트라가 매년 시도하는 스크린 뮤직으로 영상과 연주를 함께 들을 수 있는 무대였다. 김소영 지휘자가 유현 학생들을 주인공으로 직접 작곡한 ‘사계절의 캐논’은 계절마다 달라지는 아이들의 모습을 연주와 영상으로 잘 담아냈다. 이번 연주회에서 처음으로 선보인 이 곡은 지난 여름에 지휘자가 펴낸 챔버 오케스트라를 위한 현악 앙상블곡집에도 수록되어 있다고 한다.

유현오케스트라를 졸업한 선배들의 찬조 무대와 협연 무대도 이어졌다. 중, 고등학생뿐 아니라 대학생이 된 선배들은 오케스트라 활동을 통해 음악을 알고 즐길 수 있는 사람이 되었다고 자랑한다. 유현오케스트라에서 시작한 악기를 자신의 진로로 선택하여 전공하기도 하고 음향을 전공하기도 하면서 음악과 관련한 더 큰 즐거움을 발견해가고 있다고 한다.

마지막 무대로 교직원과 학생들이 함께 하는 합창 무대가 이어졌다. 교장선생님과 여러 선생님, 학부모까지 합류하여 밀짚모자를 쓰고 농부폴카 연주에 맞춰 부르는 노래는 관람객들의 박수를 받기에 충분하였다. 4학년 45명의 학생들이 오케스트라 연주에 맞춰 부르는 ‘친구 되는 멋진 방법’이란 합창곡은 학생들의 율동이 곁들여진 신나는 무대로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이번 연주회는 다양한 연주뿐 아니라 졸업생과 교직원, 학생들의 합창이 곁들여지면서 재미와 의미가 더해진 무대였다.

사회를 맡은 이리재 교무부장은 김포아트홀이라는 넓은 무대에서 진행된 이번 공연은 참여한 모두에게 가슴 떨리는 멋진 추억으로 기억될 것 같다고 했다.

3학년 이서은 학생은 “공연을 준비하면서 아침과 오후 연습에 힘들기도 했지만 관객들의 호응과 박수 소리를 들으면서 피로가 다 사라지는 것 같았다”고 말했다. 또한 “이번 공연을 계기로 앞으로 학교생활을 하면서 친구들과 함께 더 많은 도전을 씩씩하게 잘 해낼 수 있겠다는 자신감이 생겼다”고 말했다. 합창으로 참여한 4학년 이지유 학생은 같은 반 친구들과 무대에 서는 것은 처음이라 잊지 못할 추억이 되었고, 합창을 통해 친구들과 더 가까워졌다고 하였다.

악장인 6학년 정규담 학생은 큰 공연장에서 많은 관중이 지켜보는 가운데에서 처음으로 듀엣 협주를 하면서 떨리기도 했지만 단원들과 함께 했기에 잘 해낼 수 있었다”고 말했다. 정규담 학생의 어머니도 학생들의 역량과 재능을 유감없이 발휘할 수 있는 시간이었고, 학생들이 합창하는 교장선생님을 보며 환호하는 모습과 선후배 간 서로 반가운 눈빛을 주고받는 모습을 보면서 이것이 유현의 자랑거리란 생각이 들어 흐뭇했다고 한다.

대학생이 되어 바이올린을 전공하고 있는 유한결 학생은 초등학교 때 오케스트라 활동으로 음악이 주는 즐거움을 알게 되었고 지금의 꿈을 향해 달려가는데 큰 위로와 힘이 되었다고 전한다. 후배들의 공연에 덩달아 설레어 하면서 정기연주회가 농부의 마음으로 음악의 씨를 뿌려서 거두는 수확의 시간이란 생각이 들었다고 한다.

이번 연주를 기획하고 영상까지 제작하여 눈과 귀가 즐거운 무대를 선보여 준 김소영 지휘자는 학생들과 함께 하면서 마음에 품어왔던 소망인 유현 아이들의 사계를 담은 연주곡을 작곡하여 김포아트홀에서 초연할 수 있어서 무척 감사하고 행복했다고 전한다.

유현교육가족들이 출연진 또는 스텝으로, 또는 관객으로 함께한 제8회 정기연주회는 앵콜곡 ’사랑의 기쁨‘과 학생들의 합창을 끝으로 막을 내렸다.

강준희 교장은 “이번 공연으로 유현교육가족 모두가 하나가 되는 뜻깊은 시간이었으며 유현오케스트라가 음악을 통해 많은 사람에게 행복을 주는 단체가 되길 기대하고 응원한다” 말했다.

유현오케스트라는 12월 등굣길 음악회와 겨울 캠프로 활동을 이어 나갈 예정이다.

 
조한석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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